‘돌부처’ 오승환(37)이 향수병에 젖지 않고 팀에 편안하게 녹아들 수 있도록 미국프로야구 콜로라도 로키스 구단이 노력하고 있다는 기사가 나와 흥미를 끈다.

미국 온라인 매체인 디애슬레틱은 ‘오승환은 고국을 그리워하나 로키스는 지금 그가 필요하다’는 제하의 기사에서 콜로라도의 스프링캠프로 돌아온 오승환을 조명했다.

오승환은 지난해 말 귀국했을 때 “KBO리그 복귀도 생각하고 있다”고 해 주위를 깜짝 놀라게 했다.

올해 콜로라도와의 계약이 자동 연장되고, 국내 보유권을 쥔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도 안 움직인 터라 오승환은 미국으로 돌아올 수밖에 없었다.

올 시즌을 마치면 오승환은 자유롭게 이적할 수 있다.

오승환은 디애슬레틱과의 인터뷰에서 “솔직히 말하면 가끔 고국이 그립다”며 “친구, 가족과 함께하고 싶지만, 그렇게 하지 못할 때 얼마나 집을 그리워하는지 생각한다”고 했다.

지난해 10월 귀국 ‘폭탄 발언’ 당시 생각도 담담히 설명했다.

오승환은 “약간 지쳤다”며 “팀을 돕고 홈 팬 앞에서 던질 힘이 있을 때 KBO리그에 돌아가고 싶다고 생각했다”고 돌아봤다.

2014년 KBO리그를 떠나 일본과 미국에서 5시즌을 뛰었으니 오승환이 외국 생활에 지칠 만도 했다는 평이 나왔다.

콜로라도 구단은 올해 불펜의 중책을 맡을 오승환이 타향살이를 헤쳐가도록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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