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최저가 기록후

10일간 소폭 상승세 보여

정부의 유류세 인하 이후 울산지역 기름값이 최저점을 찍고 소폭의 상승세를 기록중이다.

19일 한국석유공사의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기준 울산지역 주유소 휘발유 판매가격은 ℓ당 1326.0원으로 전일대비 0.02원 내렸다. 경유는 전일대비 0.4원 내린 1227.7원, LPG는 전일과 동일한 806.6원 각각 기록했다.

울산 휘발유 판매가격은 정부의 유류세 인하 정책이 실행되면서 꾸준히 하락해 지난 6일에는 ℓ당 1322원까지 떨어졌었다. 이후 10여 일간 소폭의 상승세를 보이며 최근 일주일간 ℓ당 1324원에서 0.2원 가량 더 오른 것이다.

전국 주유소의 보통휘발유 판매가격도 지난 15일 이후 연이어 상승해 19일 기준 1342.8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11월6일 정부가 유류세 인하 정책을 시행한 이후 총 4차례 일간 기준으로 보통휘발유 평균판매가격이 전날 대비 올라간 사례는 있었다. 다만, 그 상승 폭은 0.1원 이하로 사실상 보합세로 봐도 무방할 수준이었고, 상승세가 하루 이상 이어지지 않아 추세로 보기 어려웠다.

그러나 지난 15일 이후 상황은 상승 폭이 전보다 크고 3영업일째 상승세가 이어졌다는 점에서 기름값 하락이 사실상 마무리 수순에 접어들었다는 관측이 나온다.

유류세 인하 효과가 사실상 소진됐고, 무엇보다 국제유가가 지난달부터 계속 오르고 있는 점이 국내 휘발유 가격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한국한국석유공사 관계자는 “국제유가는 OPEC 1월 생산량 감소, 베네수엘라 정정불안 지속 등의 영향으로 상승했으나, 미 원유재고 증가 등이 상승폭을 다소 제한했다”며 “국내제품가격은 국제유가의 강보합세와 유류세 인하 효과 등으로 지난주와 비슷한 수준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우사기자 woos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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