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적으로 10억명에 달하는 15~24세 연령층의 구직 요구가 증가하고 있으며 이들이 심각한 실업난에 처해 있다고 유엔이 12일 밝혔다.

 유엔은 이날 이 연령층을 위해 지정한 `세계 청소년의 날'을 맞아 발표한 보고서에서 이들 청소년 10억명 가운데 실업자가 약 7천400만명으로, 전세계 실업인구 1억8천만명중 41%를 차지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유엔은 그러나 191개 유엔 회원국 가운데 37개국만이 청소년 고용 계획의 현황을 파악하기 위한 설문에 응했다면서 소수의 나라만이 청소년 고용 프로그램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우려했다.

 또 19개 정부는 이 문제에 대해 아무런 행동 계획도 마련하지 않고 있다고 답한것으로 전해졌다 .

 세계노동기구(ILO)에 따르면 15~17세의 청소년 약 5천900만명이 위험한 일에 종사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 지난 6월 스위스 제네바에서 ILO 주최로 열린 `청년 고용 네트워크' 회의에서는 청년 실업 문제가 지난 2001년 7월 네트워크 출범 이후 더욱 악화 된 것으로 보고됐다.

 `청년 고용 네트워크'는 유엔이 지난 2000년 모든 유엔 회원국들에게 청년 실업문제를 해소하고 성별간 고용평등을 보장하기 위한 국가차원의 계획을 세우도록 독려할 목적으로 설립한 조직이다.

 ILO와 세계은행(WB)의 후원을 받고 있는 이 조직은 향후 몇 개월 안으로 청년고용에 대한 국가 전망 및 행동 계획을 마련해 이를 내년 유엔에 제출토록 촉구할계획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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