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첫 ‘특성화 첫걸음시장’

육성사업 결과·실적 보고회

84개 점포서 제로페이 운영

위생 위한 자율환경지킴이도

상인대학·동아리로 역량 강화

▲ 울산 중구 태화종합시장 상인회는 지난달 28일 ‘특성화 첫걸음시장 육성사업 완료보고회’를 개최한 가운데 보고회 직후 참석자들이 현장을 둘러보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울산 중구의 대표시장 가운데 하나인 태화종합시장이 역사·문화·관광자원을 기반으로 지역 최고의 스마트 전통시장으로 변신하기 위한 첫걸음을 뗐다.

태화종합시장 상인회(회장 박문점)는 지난달 28일 태화새마을금고 2층 회의실에서 ‘특성화 첫걸음시장 육성사업 완료보고회’를 갖고, 지난 9월부터 이달 말까지 추진했던 ‘태화종합시장 특성화 첫걸음시장 육성사업’의 결과와 추진실적 등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3일 중구에 따르면 태화종합시장은 지난해 1월 중소벤처기업부·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에서 추진하는 ‘특성화시장 육성사업’에 공모·신청, 같은 해 7월 울산에서 유일하게 특성화 첫걸음시장으로 최종 선정됐다.

특성화시장 육성사업은 지역의 역사·문화·관광 자원과 연계해 시장 고유의 특성과 장점을 살린 볼거리, 즐길거리, 먹거리 등을 특화 육성함으로써 고객이 즐겨 찾는 개성과 특색 있는 전통시장을 육성하는 사업이다.

전국 31개 특성화 첫걸음시장 가운데 하나로 선정된 태화종합시장은 특성화 기반을 조성하고 상인들의 기초역량 등을 배양하는데 국·시비 2억250만원 등 전체 2억70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울산 최고의 스마트 전통시장’이라는 비전 아래 서비스 혁신 및 상인 역량 강화에 주력해왔다.

사업 기간 동안 구매자의 결제편의를 위해 울산 최초로 노점을 포함한 84개 점포가 스마트페이(제로페이)를 도입해 운영했고, 고객신뢰 회복과 서비스 향상 등을 위해 원산지 단가표 등 매장 실명제 사인과 상인증을 제작해 상인들에게 배부 및 미스터리 쇼퍼 등 고객 참여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위생청결을 위해 자율 환경 지킴이를 2월부터 식품 점포를 중심으로 운영했으며, 상인역량을 높이기 위해 상인대학 및 상인동아리 운영, 무료 법률·세무·의료 상담과 건강강좌, 상인지원센터 운영 등도 진행해왔다.

또 안전관리를 위해 자율소방 방재단을 6차례 운영했고, 태화시장 안전관리 매뉴얼 제작 및 전 점포 내 5대 핵심과제 실천 선언문 게시, 고객 소통 행사 등도 진행했다.

박태완 중구청장은 “특성화 사업을 통해 태화종합시장이 40년 전통의 울산 핵심 시장으로 지역 상권을 선도할 수 있는 경쟁력을 조금이나마 갖췄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자생력을 갖춘 울산 최고의 스마트 소통시장으로 거듭나 보다 많은 고객을 유치할 수 있도록 행정에서도 다양한 지원을 펼치는 등 상인회와 함께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준호기자 kjh1007@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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