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 KBS

 지난 2018년 ‘父빚투’ 의혹에 휩싸였던 배우 안재모가 빚투 이후 첫 행보로 8일 방송되는 KBS1 ‘TV는 사랑을 싣고’에 출연해 이목이 쏠리고 있다.

안재모는 ‘TV는 사랑을 싣고’를 통해 유일한 학창시절 추억을 함께한 동생 이상훈, 이상은 남매를 찾아 나선다.

9살 때 부모님의 사업 부도로 부산에서 서울로 올라온 안재모는 구파발 비닐하우스에서 첫 서울살이를 시작했다고 고백했다. 안재모는 “어디 한 군데 발붙일 곳이 없어 아버지가 교회로 기도를 하러 가셨다. 그때 그 교회 분들의 도움으로 비닐하우스에서 살게 되었다“고 당시 상황을 담담히 전했다.

안재모는 부모님이 일하러 가시면 집에 혼자 외롭게 집을 지키기보다 교회에서 상훈, 상은 남매와 함께 어울리며 시간을 보냈다고 한다. 그는 “교회 집사님들이 끼니를 챙겨주시고 굶지 말라고 용돈도 챙겨주셨다”며 갑자기 나타난 외부인이었음에도 따뜻하게 대해주신 교회 분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하지만 IMF 외환 위기 때 부모님의 사업이 또 한 번 부도가 나 정든 동네를 떠나야만 했다는데. 안재모는 “부모님의 사업 부도로 재산을 모두 압류당하고 부모님과도 연락이 두절된 채 친척 집에서 지내야 했다. 고등학생이었기에 상황 파악이 어려웠다.”며 혹시 교회 분들도 부모님의 부도로 인한 피해를 보진 않았을까 두려워 교회에도 가지 못했다고 밝혔다.

부모님의 사업실패로 안재모는 그토록 친했던 상훈, 상은 남매와도 한마디 작별 인사 없이 헤어지게 되었다고 전했다. 갑작스러운 이별에 늘 상훈, 상은 남매에 대한 그리움이 있었던 안재모는 2002년 드라마 ‘야인시대’로 성공한 후 혼자 차를 타고 교회를 찾은 적도 있었다고 고백했다. 그는 “아는 얼굴이 많이 보였지만 차마 안에 들어갈 수 없었다. 그저 차 안에서 펑펑 울기만 했다”며 눈시울을 붉혀 보는 이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했다.

이에 MC 김용만, 윤정수는 당시 안재모가 다녔던 교회 집사님들과의 만남을 주선할 예정이다. 안재모는 교회 분들과의 만남에서 빚투 기사에 대해 언급하며 솔직한 심경을 고백했다데. 

자세한 사연은 8일 저녁 7시 40분에 방송되는 KBS1 ‘TV는 사랑을 싣고’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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