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도심 도시재생 간담회
간담회는 가칭 울산문화네트워크준비위원회 등과 함께 ‘구 울산역은 중구 도시재생 스토리텔링의 보고(寶庫)’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울산문화네트워크준비위 구정회 위원장은 “1921년 성남동에 협궤열차가 들어오면서 울산의 철도역사가 시작됐고, 1935년에는 표준궤도로 바뀐 학성동 신역사 시대가 열렸다”며 “90년대 초 울산역사가 현재 태화강역으로 이전하기 전까지 70여년의 시간 동안 중구는 사람이 몰리고, 상권이 발달한 명실상부 울산의 대표중심지로 각인돼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 형체도 없이 사라진 옛 울산역사에 대한 역사적, 학문적 가치를 재조명해 이야기를 만들어 내면 원도심 도시재생의 훌륭한 토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강혜경 의원은 “옛 울산역사는 울산 사람들에게 공감대를 형성하는 공간적 가치와 함께 중구의 흥망성쇠를 동시 살펴볼 수 있는 역사적 자원으로서 훌륭한 소재가 될 수 있다”며 “이 부분에 대한 연구가 활발히 이뤄지도록 정책적 지원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가칭 울산문화네트워크준비위원회는 지역 문화단체가 모여 울산전역에서 추진되는 도시재생 과정에서의 정체성을 되살리고, 잊었거나 소외돼 왔던 지역의 문화자원을 발굴해 공감대와 공론화를 이끌어 내기 위해 발족을 준비중인 단체다. 김준호기자 kjh1007@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