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정협 현대차증권 울산지점 문화회관브랜치 대리

글로벌 빅 이벤트들이 종료된 후 3월 중 가장 관심사로 남아있던 미국 FOMC에서, 사실상 Fed는 올해 금리 동결을 결정하며 시장 예상에 부합했다. Fed의 완화적 스탠스에 미국증시도 곧바로 반응을 보였고 경기지표 호조세 및 1분기 실적 기대감까지 부각되며 3대 지수 모두 사상 최고치에 한발 더 가까이 근접하는 모습이다.

이같은 흐름에 동조하면서 코스피도 2140선에서 단기 바닥을 형성하며 소폭 반등했는데, 반등강도나 상승흐름의 종목 확산 차원에서는 조금은 아쉬운 한 주를 보낸 것으로 정리된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업종의 반등 지속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지난 21일 마이크론이 수요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DRAM과 NAND에 대한 감산을 시작하고 재고가 해결되기까지 이를 지속할 것이라고 발표했는데, 국내 반도체주는 일단 호재로 반응하는 모습이 나타났다. 특히 DRAM의 경우 높은 마진율의 상황에서도 감산을 단행한다는 점이 업계에서는 달라진 전략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물론 업황이 본격 상승 사이클로 진입했다고 보기는 시기상조 이나, 마이크론발 호재나 최근 서버 수요 회복에 대한 전망 등 단기 상승세를 이어나갈 여건들은 마련됐다고 판단된다.

IT를 중심으로 경기민감주들이 전반적으로 살아날 조짐을 보이면서 시장은 안정적인 흐름을 좀 더 이어갈 공산이 커보인다. 다만 1분기 국내 기업 실적시즌이 다가온다는 점이 약간의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어 이익전망 추이를 주시할 필요는 있다. 지난 기사에도 언급했지만 4월 초 한국 및 미국의 5G 서비스 상용화 시점이 예정돼 있는 등 중소형주의 경우에도 여전히 IT섹터가 유망해 보인다. 또한 5G 개화에 발맞춰 미디어, 콘텐츠, 게임 등 소프트웨어 관련주들도 관심확대가 가능한 구간으로 보인다. 서정협 현대차증권 울산지점 문화회관브랜치 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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