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울산마두희축제는 대표프로그램인 큰줄당기기에 참가할 동·서군이 한꺼번에 이동, 도심 일원을 가로지르는 대규모 행렬행사를 선보인다. 사진은 지난해 축제와 최근 열린 축제추진위원회 장면.

대표 프로그램 ‘큰줄당기기’
동·서군 태화강서 동시 출발
대규모 행렬단과 함께 이동
4000명 예상…연희단도 투입
울산큰애기 선발대회 없애고
가수왕·한복체험등은 그대로

오는 6월 개최될 ‘2019 울산마두희축제’는 축제 동선 및 프로그램이 대폭 수정된다. 울산 중구 도심 일원에서 그 어느 해보다 큰 대규모 행렬 행사가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축제의 대표 프로그램인 울산큰줄당기기(마두희)는 원래 동군과 서군이 각각 무룡중학교와 태화루에서 출발해 본 행사장인 시계탑사거리에 모여 줄을 당겼으나 올해부터는 큰 줄을 만드는 태화강 둔치에서 동·서군이 동시에 출발, 도심을 함께 가로지르는 것으로 바뀐다.

울산 중구와 울산마두희축제추진위원회(위원장 박문태 중구문화원장)가 최근 중구문화원에서 이같은 올해 축제의 세부 프로그램을 모두 확정했다. 추진위에 따르면 동군과 서군은 축제 개막 약 한달여 전부터 울산시 중구 성남동 태화강 둔치에서 큰 줄을 만든다. 각 진영은 100여 m 길이의 큰 줄을 들고(끌고) 성남나들문(육갑문)을 통과해 맥주거리와 젊음의거리를 건너뛰어 큐빅광장에 도달한 뒤 본 행사장인 시계탑사거리 쪽으로 방향을 틀어 이동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중앙길문화의거리 및 학성로 등 울산 중구 원도심 일원을 큰 줄과 함께 대규모 행렬단이 통과하게 된 것이다. 행렬에는 약 4000여 명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행렬단에는 큰 줄을 끄는 동·서군 참가자 이외에도 버나, 죽방울놀음 등을 선보일 전문풍물 및 연희단도 투입된다. 이를 위해 추진위는 울산마두희 퍼레이드 경연대회를 사전에 추진, 마두희축제의 테마곡에 맞춰 플레쉬몹 형태의 퍼포먼스를 보여주는 경연무대를 사전에 개최키로 했다. 200만원 상금이 주어질 대상 수상팀을 비롯해 우수한 퍼포먼스를 선보인 팀에게는 축제 당일 시가를 가로지를 행렬단에 우선적으로 참가할 자격이 주어진다.

예전의 울산큰애기 선발대회는 예산상의 문제 등으로 올해는 치러지지 못한다. 하지만 마두희 가수왕, 새끼줄 체험, 한복체험, 소리경연대회, 울산동헌문화마당 등은 그대로 유지된다. 다양한 체험부스존에서는 가죽공예, 패션팔찌, 마두희떡·빵·쿠키, 솜사탕 등을 즐길 수 있다. 축제현장에서 통용되던 ‘마두전’은 기존 5000원권 이외에 1000원권이 새로 만들어진다.

한편 2019 울산마두희축제는 지난해이어 올해까지 2년 연속 문화관광체육부의 ‘문화관광육성축제’로 선정됐으며, 오는 6월7일부터 9일까지 울산시 중구 성남동 일원에서 펼쳐진다. 홍영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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