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문수구장서 ACL 3차전

상대측 패스 위주 전략 대비

김도훈 감독 “필승 이끌것”

▲ 울산현대가 9일 현대호텔에서 ACL H조 3차전 가와사키 프론탈레팀과의 경기를 앞두고 공식기자회견을 열었다. 김도훈 감독과 주민규가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울산현대 제공
“지난해 J리그 챔피언팀인 가와사키 프론탈레팀과의 경기를 기대하고 있다. 홈에서 치르는 경기인 만큼 최선을 다하겠다.”

프로축구 K리그1 울산현대가 10일 오후 8시 문수축구경기장에서 가와사키와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H조 3차전 홈경기를 치른다. 맞대결을 하루 앞둔 9일 현대호텔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김도훈 울산현대 감독이 가와사키 프론탈레전의 필승의지를 다졌다.

울산은 1승 1무로 조 1위를 달리고 있고, 가와사키는 1승 1패로 3위에 자리하고 있다.

K리그에서도 울산은 4승 2무로 선두에 올라 있다. AFC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까지 포함하면 올 시즌 9경기(6승 3무) 무패행진 중이다.

울산은 지난해 K리그에서 4연패 뒤 5경기 만에 개막 첫 승리를 올렸고 정규시즌을 3위로 마쳤다. 하지만 올 시즌은 시작부터 좋다.

반면 지난해 J리그 2연패를 달성한 가와사키는 올 시즌에는 1승 4무 1패로 10위에 처져있다.

김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우리 팀 선수들은 J리그 챔피언팀인 가와사키와의 경기를 기대하고 있다”며 출사표를 냈다.

김 감독은 “가와사키는 패스 위주의 경기를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시즌 초반이라 가와사키팀의 결과가 아직 좋지는 않지만 경기를 통해 새로운 선수들과 함께 잘 될 것이라 보고 있고, 정성룡 선수가 많은 선방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가와사키는 1차전 상하이 상강 원정에 0대1, 2차전 시드니FC와 홈경기에서 1대0으로 승리하면서 1승1패로 조 3위를 기록중이다. 한국 대표팀 출신 골키퍼 정성룡은 가와사키에서 위기 때마다 선방쇼로 팀의 최후방을 지키고 있다.

김 감독은 2012년 런던올림픽 득점왕 출신인 다미앙을 대비해 울산현대 수비 선수들에게 강조할 부분을 이야기 하면서 수비전략 구상도 마쳤다.

지난 시즌과 달라진 점에 대해 김 감독은 “올해 구단에서 좋은 선수들을 영입했다”며 “겨울 동안 조직적으로 잘 다듬어졌고, 올해는 지난해와 달리 시즌 초반 플레이오프부터 준비를 잘 할 수 있도록 선수들에게 인지를 많이 시켰다. 그 좋은 점을 통해 초반 경기들이 잘 풀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울산현대는 지난해 4연패로 시작했지만 올해는 무패로 시즌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 상주전에서 첫 선발로 나서 데뷔골을 신고한 주민규는 “가와사키전을 대비해 훈련을 통해 잘 준비했고, 꼭 이기는 경기를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오니키 도루 가와사키 감독 역시 “원정경기라 힘들겠지만 우리는 승점 3, 승리를 위해 왔다”고 필승 의지를 드러냈다.

울산이 올 시즌 패배가 없는 데 대해 오니키 감독은 “울산의 수비력이 좋다. 공격에서도 파워가 있고, 측면에 빠른 선수가 많은 것 같다”면서 “그 부분에 잘 대비해야 승리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봉출기자 kbc78@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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