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일보를 시작페이지로 ㆍ 즐겨찾기
전체기사 | 기사모아보기 | 독자투고 | 기사제보 | 알림 | 화촉 | 부고 | 모집 | 자유게시판
오피니언기라영의 미술산책
[기라영의 미술산책(34)]호크니가 본 세상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19.04.16  21:34:50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카카오스토리 카카오톡
 
 
▲ 데이비드 호크니, ‘와터 근처의 더 큰 나무들 또는 새로운 포스트-사진 시대를 위한 야외에서 그린 회화’, 2007, 50개의 캔버스에 유채, 457.2×1220㎝.

몇 해 전 영국에서 호크니의 전시가 있었을 때, 진심으로 호크니에게 편지를 쓰려고 했다. “나는 한국의 예술인이며 당신의 팬입니다. 당신의 전시를 보고 싶은데 저를 영국으로 초대해 줄 수 있을까요?”라고. 영어가 짧은 탓에 완성되지 못한 편지가 아직 있다. 영어가 모자란 것보다는 용기가 부족했던 것이었다. 그런 거장 데이비드 호크니가 서울에 왔다. 호크니는 지난 60여 년 동안 작품의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다양한 스타일의 회화, 판화, 드로잉, 사진 등을 시도하며 세계적으로 영향력 있고 대중적인 예술가로 손꼽힌다.

호크니의 전시는 133점의 작품을 일곱 개의 섹션으로 나뉘어 진행되고 있다. 최근에 제작된 회화 <와터 근처의 더 큰 나무들 또는 새로운 포스트-사진 시대를 위한 야외에서 그린 회화> (2007, 50개의 캔버스에 유채, 457.2×1220cm)는 보는 이를 압도하게 만드는 규모의 작품이다.

   
▲ 기라영 화가·미술학 박사

전시장의 마지막 즈음에 있는 이 작품은 멀리서 보면 하나의 거대한 캔버스로 되어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가까이에서 보면 50개의 캔버스가 합쳐져 하나의 회화작품을 만들고 있다. 그 앞에는 벤치가 마련되어져 있고, 관객들은 오랫동안 그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맞은 편 그랜드 캐니언을 그린 회화작품의 색과 대비되는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어 두 작품 모두 인상 깊게 느껴진다. “나는 항상 그림이 우리로 하여금 세상을 볼 수 있게 만들어준다고 생각해왔습니다.” 그의 어록 중 가장 공감 가는 부분이기도 하다.

데이비드 호크니의 전시는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 본관에서 8월4일까지 진행된다. 기간이 많이 남았다고 미루다보면 놓치는 전시가 많다. 시간을 만들어 보러가는 것을 필자는 적극 추천한다. 기라영 화가·미술학 박사

경상일보, KSILBO

<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카카오스토리 뒤로가기 위로가기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로그인
- 의견쓰기는 로그인후에 가능하며,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최근인기기사
1
울산·부산 공동유치 원전해체연구소 예타대상으로 결론...예상 못한 관문…울산시 경제성 확보 총력
2
울산대학교 산학대학원, 박일준 동서발전 사장 강연회 개최
3
울산 북구, 도매시장·버스터미널 유치에 전력
4
[사설]KTX역세권 ‘자족형 신도시’에 대한 기대
5
첨단소재·친환경에너지에 주력, 현대자동차, 미래 기술경쟁력 박차
6
현대중공업 임단협 4년 연속 연내타결 불투명
7
울산지역 여야 의원들이 전하는 추석 민심...명절밥상 가장 뜨거운 화두는 ‘조국’
8
울산 동백, 중구 대표 전통주로 변신
9
외국인 패싸움 등 추석연휴 사건·사고로 ‘얼룩’(종합)
10
새울본부 노사 ‘전통시장 장보기’, 700만원 상당 제수용품 구매·기부
대한민국지방신문협의회
신문사소개고충처리인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울산광역시 남구 북부순환도로 17 | Tel 052-220-0515 | Fax 052-224-1030 | 사업자번호 610-81-07906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정환
등록번호 : 울산,아01105 | 발행인 : (주)경상일보 엄주호 | 편집인 : 엄주호 | 등록날짜 : 2018년 4월 23일
Copyright © 2011 경상일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