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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변화하는 야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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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4.18  21:3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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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동진 울산 남구B-14구역 주택재개발조합장

울산의 숙원사업인 울산외곽순환도로, 그리고 산재전문공공병원 건립이 확정되었다. 이 중 산재전문공공병원은 의료시설이 부족한 울산에 건립되어 많은 산재환자 및 시민들이 의료혜택을 누릴 것으로 보인다. 필자는 10살 때 경주에서 울산으로 이사와 여천동과 야음동 일대에서 40년 넘게 생활을 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산재전문공공병원 건립유치를 위해 각 구에서 경쟁을 하는걸 보며 내심 산재전문병원 특성상 공단에서 가장 가까운 곳과 골든타임이라는 단어를 떠올리며 남구 유치위원회에서 추천했던 야음동 근린공원 인근으로 선정되어 야음동이 발전되기를 기대했었다. 그러나 많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고배를 마신 남구와 각 구 유치위원회에 위로를 보내며 산재전문공공병원을 유치한 울주군에 축하의 박수를 보낸다.

다만 선정이유 중 ‘도시발전계획’이라는 단어가 못내 머릿속에 맴돈다. 울산에서는 도시발전이 계획되고 원활하게 진행되어야 할 곳 중 한 곳이 화학산업단지 인접지역인 야음동이다. 울산의 3대주력산업중 하나인 화학산업은 다른 산업과 달리 인류의 의식주 문제를 해결해 문명사회를 이끌어가며 모든 산업의 기초가 되는 중요한 산업이다. 모든 일에는 명암이 존재하듯이 화학산업에도 빛과 그림자가 공존한다. 화학산업이 가져다주는 인류 긍정적인 측면과 환경오염이라는 부정적 이미지가 광범위하게 퍼져있다.

굴뚝의 연기가 산업발전의 대명사이던 1970~1980년대 야음동에는 비만 오면 검은 잿비에 밤새도록 나는 악취로 건강과 재산권에 상당한 침해를 당해 오면서도 묵묵히 울산산업발전에 앞장선 숨은 공로지역이자 피해자임에도 오늘날 울산에서 야음동에 대한 이미지는 ‘공장’ ‘공해’ ‘변두리’ ‘변전소’ ‘기찻길’(동해남부선) 등 주거나 생활공간으로서는 어울리지 않는 부정적인 것 현실이다. 이러한 이미지 개선 및 실질적 생활개선을 위해서는 울산 도시발전계획을 통해 야음동을 정비하거나 도시재생사업에 포함돼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 한편으론 같은 환경의 엇비슷한 조건이였다면 그동안의 이곳 주민들의 불편함에 인센티브를 적용해 심의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도 든다.

최근 야음동에는 큰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오늘날 우리나라 화학산업은 친환경적인 산업으로 거듭났으며, 그로 인해 화학공단이 인접한 야음동은 울산에서도 대기질이 상대적으로 우수한 청정지역으로 탈바꿈하였고, 기피시설인 변전소는 부지만 남아 무인으로 관리되고 있다. 대표적 소음발생 요인인 동해남부선 기찻길도 이제는 2021년 복선전철화 사업이 완공되어 소음이 적은 광역전철로 운행된다. 야음동 일대는 동해남부선 복선화전철사업에 발맞춰 전철역 유치 움직임이 일고있다. 만약 전철역이 유치된다면 이 지역 발전은 물론이고 울산의 남쪽 관문인 남구의 발전이 가속화될 것이며 울산의 대표적 관광지인 장생포와 인근 지역에 상당한 경제적 이익이 수반되어 지역발전으로 이어질 것으로 본다.

그리고 야음동 350-5번지 일원 약 9만㎡의 부지에 주거환경개선사업의 일환으로 재개발사업이 진행되고 있으며 주거패턴이 단독주택에서 생활이 편리한 공동주택으로 바뀌어 감에 따라 산업단지 주변인 야음동과 인근에 많은 공동주택이 들어서 앞으로도 지속적인 인구유입이 전망된다. 이렇게 되면 야음동은 울산의 변두리가 아닌 주거와 산업이 공존하는 새로운 공간으로 변해갈 것이다. 이런 변화에 행정적 지원이나 규제완화 및 관련법 및 기타 조례 등의 뒷받침이 절실하게 요구된다.

도시발전계획에는 특수한 경우를 제외하곤 균형발전이 원칙적이어야 하며, 어느 한 곳도 영광의 그늘이 되어선 안될 것이다. 이미 울산은 산업과 문화 관광 주거 등이 어우러진 우수한 도시이며, 대표적 친환경산업인 수소산업과 해상풍력발전 테크노산업 등이 자리잡게 되면서 이제 명실상부한 인간과 산업이 어우러지는 스마트한 도시가 되었다고 자부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오늘날 이러한 울산이 있기까지 이곳 야음동 주민들의 희생과 공헌도 상당부분 차지하고 있다고 감히 말하고 싶다. 김동진 울산 남구B-14구역 주택재개발조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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