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부터 사흘간 ‘연등축제’

암각화 세계유산기원 장엄등

소망등 띄우기·발우공양체험

28일에는 시내 제등행사 마련

▲ 불기 2563년 부처님오신날(5월12일)을 앞두고 26일부터 3일간 태화강변에서 ‘울산 태화강 연등축제’가 개최된다. 사진은 지난해 연등축제 행사장면.
불기 2563년 부처님오신날(5월12일)을 앞두고 26일부터 3일간 태화강변에서 ‘울산 태화강 연등축제’가 개최된다. 특히 올해는 반구대 암각화의 유네스코 등재를 기원하는 대형 장엄등을 선보일 예정으로 기대를 모은다.

울산시불교종단연합회(회장 명본스님)가 주최하고 태화강연등축제봉행위원회(위원장 동광스님)와 울산불교신도회(회장 이병호)가 주관하는 올해 태화강 연등축제는 26일부터 28일까지 3일간 태화강변에서 ‘지혜와 자비로 세상을 아름답게’를 주제로 공연과 전시, 체험과 제등행렬로 구성되는 시민문화행사로 진행된다.

특히 올해는 국보 제285호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기원하는 가로 10m, 세로 3m의 대형 반구대 암각화 장엄등을 처음 제작해 선보인다.

첫째 날인 26일에는 장엄등과 함께 연등소원터널 전시가 진행된다. 둘째날인 27일에는 야외특설무대에서 예술제, 부처님 이운행렬, 울산문화제, 점등식, 태화강 소망등 띄우기 등이 진행된다. 셋째 날 28일에는 발우공양체험, 이웃종교 합창제, 행복바라미 문화행사, 봉축 법요식, 봉축 제등행렬 등이 마련된다. 이외에도 27~28일 양일간 발우공양, 만등연등불사 등 불교문화체험과 캘리그라피, 연등만들기, 소망등 띄우기 등 시민체험프로그램이 이어진다.

제등행렬은 28일 오후 7시30분부터 태화강둔치에서 출발해 태화로터리, 신정시장, 울산시청 광장까지 이어져 총 1.2㎞를 아름다운 연등으로 거리를 수놓는다.

동광스님은 “태화강 연등축제는 우리 민족의 삶과 함께 한 한국불교의 정통성과 진수를 느낄 수 있는 불교문화의 대중화를 위해 울산시민들과 함께하는 문화의 장이다. 특히 올해는 축제를 통해 울산의 소중한 문화유산인 반구대 암각화를 대외적으로 알리는 기회를 마련하고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기원하며 불교문화와 더불어 성장해온 역사문화도시 울산의 이미지를 널리 알리겠다”고 밝혔다.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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