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쏘 올해의 1호차 전달식

연내 1360여대 울산서 운행

2030년까지 6만7000대 목표

친환경차 대중화 선도 박차

▲ 22일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홍보관에서 열린 ‘2019년 수소전기차 넥쏘 1000대 보급 1호차 전달식’에서 하부영 금속노조 현대차지부장, 하언태 현대차 울산공장 대표이사, 울산 넥쏘 1호차 주인공 강기만씨, 송철호 울산시장, 황세영 울산시의회의장(왼쪽부터)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경우기자 woo@ksilbo.co.kr

울산시가 ‘2019년 수소전기차 넥쏘 1000대 보급 1호차 전달식’을 갖고 수소전기차 대중화에 팔을 걷고 나섰다. 울산의 주력산업인 내연기관 중심의 자동차산업 쇠퇴에 대비한 수소전기차 기반의 미래차 개발에도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시는 22일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홍보관에서 올해 울산에 보급하는 수소전기차 넥쏘 1000대 중 1호차를 시민에게 전달하는 행사를 열었다. 전달식에는 송철호 울산시장, 황세영 울산시의회 의장, 하언태 현대차 울산공장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시에 따르면 올해 울산시 수소전기차 넥쏘 보급량은 전국 물량 4000대의 25%에 해당한다. 시는 올해 안에 울산에는 모두 1360여 대에 이르는 수소차가 운행하면서 미세먼지 저감 등 대기 환경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시는 이날 전달식을 계기로 현대차와 협력해 수소차 보급 중장기 목표인 2030년까지 수소전기차 6만7000대 보급을 차질없이 추진, 친환경차 대중화를 선도한다는 계획이다.

‘궁극의 친환경차’로 불리는 수소전기차 넥쏘는 세계 최고 수준의 1회 충전거리를 갖고 있다. 3단계 공기청정 기술로 미세먼지도 제거할 수 있어 ‘달리는 공기청정기’로도 주목받고 있다.

현대자 관계자는 “넥쏘 1000대를 운행할 경우 디젤차 2000대분 미세먼지를 정화하고 나무 6만 그루를 심은 것과 같은 탄소 저감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디젤 등 내연기관차 생산 금지 조치와 같이 세계 자동차 시장에서 친환경 자동차로의 전환이 급속히 진행되는 점을 고려, 품질향상과 연구개발에 더욱 매진해 세계 수소전기차 분야에서 압도적인 위상을 이어 간다는 계획이다.

또 최근 정부의 수소경제활성화 이행안(로드맵) 시행으로 수소전기차 확대 보급이 더욱 탄력받을 것으로 보고 미래 수소 경제도 이끌어가기로 했다. 시는 앞서 현대차와 수소 경제를 위해 세 차례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올해 1월 세계 수소 경제 연관산업 선도를 위해 울산을 중심으로 수소전기차와 관련 부품산업 생산시스템 구축 및 고용 확대 등의 내용을 담은 ‘수소 경제 연관산업 고용투자확대 업무협약’을 했다.

지난해 12월과 102월에는 수소산업 육성에 필요한 발전용 수소연료전지 시범사업 추진 등을 위한 ‘수소연료전지 산업육성 및 수소 인프라 확충 업무협약’, 수소 생산·공급·활용에 이르는 전주기 수소산업 지원 육성 등을 위한 ‘수소 경제 선도도시 추진 업무협약’을 했다.

올해 수소전기차 1호를 구매한 건설업에서 일하는 강기만(59)씨는 “평소친환경 자동차에 대한 관심이 있었고, 환경오염 해소에 일조하고 싶었다. 특히 넥쏘의 친환경성, 최첨단 기술, 디자인이 좋았다”고 말했다.

울산시 관계자는 “수소전기차의 선도적 보급과 지속적인 충전 기반(인프라) 확충으로 미세먼지 저감, 온실가스 저감 등 대기환경 개선에 기여하고 미래 친환경 자동차산업 육성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최창환기자 cchoi@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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