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재생의 목표-혁신형 창조도시
도시마케팅 새 활력- 수소경제도시
세계도시경쟁력 순위 상향 노력을

▲ 성인수 울산도시공사 사장·울산대 명예교수

중국사회과학원 재경전략연구소(CASS)와 좋은 미래도시를 위한 유엔 해비타트(HABITAT)가 공동조사한 2017~18년 연례보고서에 따르면, 울산의 세계도시경쟁력 순위는 82위다. 2007~08년 162위, 2011~12년 117위에서 2017~18년 82위까지 올랐다. 2007~08년 세계도시경쟁력 1위는 뉴욕이고, 런던, 도쿄, 파리, 워싱턴, LA, 스톡홀름, 싱가포르, 샌프란시스코, 시카고가 뒤를 이었다. 서울은 12위였다. 우리나라 도시들 순위는 울산 162위, 대전 203위, 인천 221위, 부산 242위, 대구 287위, 광주 295위였다.

2018년 세계도시경쟁력 지수는 1위부터 뉴욕, LA, 싱가포르, 런던, 샌프란시스코, 6위부터 심천, 도쿄, 산호세, 뮌헨, 달라스, 11위부터 휴스턴, 홍콩, 서울, 상하이, 광저우, 16위부터 마이애미, 시카고, 보스턴, 더블린, 베이징, 21위부터 파리, 프랑크푸르트, 텐진, 스톡홀름, 필라델피아로 이어진다. 인구 50만명 이상 1007개 도시 중 우리나라 도시들은 울산 82위, 인천 135위, 창원 162위, 부산 176위, 대구 196위이고, 대전과 광주는 200위 밖이다. 산업도시 울산은 서울에 이어 계속 2위이다.

이 조사에는 지역GDP, 취업률, 노동생산율 등 ‘현시성 지표’와 평균수명, 소득수준, 교육보급률 등 ‘인재경쟁력’, 다국적기업 사업본부 수 등 ‘글로벌기업경쟁력’, 기후환경, 도시민의 만족도, 도시생활비용 등 ‘생활환경 경쟁력’ 등이 평가지표로 활용된다.

2007~08년 세계도시 경쟁력 결과를 바탕으로, ‘도시 창조성지수 설정과 서울 및 6대 광역시의 창조성 비교 연구’(김영인, 2010)에 의하면, 도시창조성 지수는 서울, 대전, 울산, 인천, 광주, 대구, 부산 순이다. 산업발전 잠재성 기준의 도시창조성 순위는 서울, 인천, 대전, 울산, 광주, 대구, 부산 순이며, 문화발전 잠재성 기준의 도시창조성 순위는 서울, 광주, 대전, 울산, 인천, 부산, 대구 순이었다. 산업시대에는 생산성을 높이면 발전할 수 있었지만, 4차산업 지식기반시대에는 ‘창조경제, 창조계급, 창조도시, 창조산업 등 도시발전의 창의적 계기가 필요하다.

‘2019 도시재생 산업박람회’가 4월17~20일, 인천항 제8부두에서 국토교통부, 인천광역시, 문화일보 공동주최로 열렸다. 제1회 도시재생 산업박람회는 ‘도시엔 활력을, 지역엔 일자리를’ 슬로건 아래, 전국 지방정부의 도시재생 성공사례 공유, 관련 산업 민관교류 및 소통의 장으로 도시재생사업 활성화를 목표로 한다. 박람회장인 상상플랫폼은 축구장 2개 크기의 옛 곡물창고로 인천시는 이곳을 올해 연말까지 문화예술·창업공간 등으로 만들어, 내항과 개항장 문화재생 사업을 시작할 계획이다. 상상플랫폼이 인천의 대표적 도시재생 모델로 참가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울산도시공사는 전시컨벤션팀에 이어 도시재생지원센터를 개설하고 직원을 채용 중이다. 도시재생은 시민과 관이 공동체를 중심으로 마을을 변화시키는 과정이며 사업이다. 도시개발이나 재건축으로 정들어 살던 주민들이 쫓겨나고 사업자가 이득을 보는 방식에서 벗어나야 한다. 쇠락한 장소에서 문화, 역사, 예술 분야 도시마케팅으로, 주민들이 계속 정주하면서 경제적 이득도 얻을 수 있어야 할 것이다. 그래서 울산을 더 창조적 마을과 도시로 바꾸어, 외국인들도 투자하고, 머무르고 싶은 곳으로 바꾸자는 요청이다. 도시개발의 기존 습성과 방식대로 도시재생을 추진한다면, 진정한 창조도시의 모습을 갖추기 어렵다. 성인수 울산도시공사 사장·울산대 명예교수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