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20명의 사상자를 낸 경남 진주 ‘방화·살인사건’으로 사회적 불안감이 커진 가운데 부산에서 범죄 가능성 위험 때문에 경찰에 의해 강제입원한 정신질환자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부산지방경찰청에 따르면 관내에서 정신건강복지법에 따라 병원에 강제입원한 정신질환자 수가 해마다 꾸준히 늘어나다가 올해 들어 큰 폭으로 증가했다.

현재 강제입원은 행정입원과 응급입원으로 나뉜다. 행정입원은 정신질환자 행동이 자·타해 위험성이 의심되는 경우를 말한다.

자·타해 위험성이 있고 범죄 발생 가능성이 높은 응급입원은 부산서 지난 2016년 150건에서 2017년 167건, 2018년 176건으로 해마다 소폭 늘었다. 올해는 반년도 채 되지 않은 지난달까지 86건에 달할 정도로 증가폭이 커졌다. 박진우기자 iory8274@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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