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지 4만여㎡에 75억 투입
저류용량 13만6000t 규모
여천천 일대 침수걱정 덜어
산책로·데크등 휴식공간도

▲ 24일 울산시 남구 일원에서 열린 옥동 우수저류시설 설치공사 준공식에서 김석진 울산시 행정부시장, 김진규 남구청장 등 참석 내빈들이 준공 테이프를 자르고 있다. 김동수기자 dskim@ksilbo.co.kr

울산 최대 규모의 우수저류시설인 ‘옥동 우수저류시설’이 준공돼 여천천 일대 상습 침수 피해 예방은 물론 시민들의 새로운 휴식공간으로 자리매김 할 전망이다.

울산 남구는 24일 옥동 596-2 일원에서 김진규 남구청장과 김동학 남구의회 의장, 김석진 울산시 행정부시장, 시·구의원, 주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옥동 우수저류시설’ 준공식을 가졌다.

‘옥동 우수저류시설’은 총 사업비 75억원(국비 37억5000만원과 시·구비 37억5000만원)을 들여 지난 2017년 연말 착공 이후 1년 4개월여간의 공사끝에 완공됐다. 부지면적 4만816㎡에 저류용량 13만6000t로 울산지역에서도 최대 규모다.

이 사업은 장마철마다 여천천이 범람 위기를 겪고, 이 때문에 우수관 빗물이 역류해 일대 저지대 주택가가 침수 피해를 입는 문제가 발생하자 이를 예방하기 위해 추진됐다. 지난 2015년 4월 국민안전처에 국비보조사업으로 신청된 이후 4년만에 결실을 맺었다.

▲ 저류시설 전경. 김동수기자 dskim@ksilbo.co.kr

또 저류지 주변에는 주민 휴식공간으로 1㎞의 산책로와 300m의 벚꽃 길, 수변데크, 정자 1곳, 초화류 10만포기, 주차시설 16면, 벤치 20개, 정자 1동 등이 조성돼 인근 주민들은 물론 시민들의 새로운 휴식처로 자리매김 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진규 남구청장은 “그동안 이 지역에는 우수기 상습적인 침수로 인해 주민들이 불편을 겪어왔으나 ‘우수저류시설’을 통해 주민들의 안전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 주민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해 보다 유용한 시설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울산시는 올해 초 남구 성암동에 492억원을 들여 저류용량 3만7000t 규모의 울산미포국가산업단지 완충저류시설 설치사업을 착공하는 등 이를 시작으로 총 5600여억원을 투입해 지역 내 5개 산단에 완충저류시설 13곳을 설치할 계획이다. 차형석기자 stevech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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