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학급으로 개교한 증산초교

학생수 급증해 현재 63학급등

시내 타지역보다 배이상 많아

학습공간 부족등 어려움 호소

경남 양산신도시 증산·석산지역 초등학교 학급 수가 시내 다른 지역보다 배 이상 많아 학습공간 부족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이 지역 내 초등학교 부지가 소진, 교육 당국의 고민 깊어지고 있다.

25일 양산교육지원청에 따르면 양산신도시 증산·석산지역에는 증산·가남·가양초가 신설, 운영 중이다. 2015년 36학급으로 개교한 증산초는 학생 수가 급증해 현재는 63학급이다. 또 가남·가양초도 2017년 개교 당시보다 13학급이 늘어 현재 57학급으로 운영되고 있다. 특히 2013년 개교한 동면 석산초는 35학급에서 현재 64학급으로 늘어 양산지역 내 초등학교 중에서 학급 수가 가장 많다.

이는 양산 평균인 학교당 24.6 학급 수를 크게 상회하는 데다 적정 상한선인 36학급도 훌쩍 초과한 것이다. 이 때문에 물금·석산지역 내 초등학교들은 건물을 증축하는가 하면 멀티미디어실이나 수준별 교실 등 특화실을 일반 교실로 개조해 사용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 때문에 지역 학교들은 학습공간 부족으로 방과후 수업과 예체능 활동을 하는 데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학생 수가 너무 많아 운동장과 도서실, 어학실 사용에도 애로를 겪고 있다.

하지만 이같은 과밀학급 문제를 해결할 묘책이 없다. 증산·석산지역에는 내년 3월 가촌2초와 석산 2초가 개교한다. 두 학교는 각 40학급과 24학급 규모이지만 개교해도 늘어나는 학생 수를 감안하면 증산·가남·가양·석산초의 과대학급 문제를 해결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학부모의 요구가 높아지고 있지만 이미 초등학교 부지가 모두 소진돼 교육당국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김갑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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