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상일보 제16기 독자위원회(위원장 정원군)는 30일 본사 8층 소회의실에서 4월 월례회를 개최했다. 임규동기자
경상일보 제16기 독자위원회(위원장 정원군)는 지난달 30일 오전 본사 8층 소회의실에서 4월 월례회를 가졌다. 독자위원들은 지난 한달간 경상일보의 다채로운 보도물에 대해 관심과 지적을 아끼지 않았다. 특히 창간 30주년을 기념해 전개하는 캠페인 관련 기획보도에 대해 많은 관심을 보였고, 보도기사와 사설·칼럼의 상호연계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개진했다. 주요발언을 요약한다.

작은도서관 소개·명사추천 책 읽을거리 풍성

◇정원군 위원장(케이디엠텍 대표·울산상의 의원)= 창간 30주년을 맞은 경상일보가 지난 16일자부터 ‘책읽는 울산’ 캠페인을 시작했다. 첫 회에는 작은도서관 한 곳과 명사가 추천하는 책을 소개했다. 아파트 주민이 자발적으로 모여 체계적으로 운영되는 작은 도서관도 이색적이었고, 노옥희 교육감이 추천한 책 <우리도 행복할 수 있을까>도 유익했다. 앞으로도 지역 문화시설 활성화와 독서저변 확대를 위해 노력해 달라.

다양한 각도서 뉴스 분석. 경상일보의 강점

◇정미경 위원(전 울산자원봉사센터장)= 23일자 문화면에 ‘첫돌 맞은 울산도서관’을 소개했고, 사회면에서는 학교 사서 충원이 힘들다는 기사가 게재됐다. 이날 정명숙 논설실장의 칼럼 ‘앞으로의 교양, 책 읽는 울산’을 통해 ‘책 읽는 울산’ 캠페인에 대해 소개했다. 한 아이템을 3개의 다른사안으로 기사를 만들어 여러 각도에서 뉴스를 분석할 수 있어 좋았다. 사실보도는 물론 칼럼이나 사설을 통해 현안에 대해 더욱 심도있는 판단을 갖게 하는것이 경상일보의 최대 장점이자 강점이다.

사실보도와 함께 사설로 여론형성 ‘순기능’

◇민경민 위원(LS니꼬동제련 이사)= 국제원자력대학원대학교(KINGS)가 ‘울산형 실리콘밸리’인 울산산학융합지구에 제2캠퍼스 설치를 타진한다는 보도가 있었다. 이날 이 기사와 함께 ‘KINGS도 좋지만 시민들의 바람은 4년제 종합대학교다’라는 사설도 함께 게재됐다. 사실 위주의 정보를 전달하면서 사설을 통해 시민여론을 전달한 것이다. 여론을 형성하고, 여론이 시책에 긍정적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언론의 주요기능이라 생각한다.

숨은 독립투사 발굴 기사 지역사랑에 고무적

◇차오철 위원(귀복복지재단 사무국장)= 경상일보는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지역의 숨은 독립투사 발굴에 관심을 쏟고 있다. 상당히 고무적이라 생각한다. 일반 시민들이 신문보도 내용에 대해 갖는 신뢰도는 상당히 높다. 시민들의 알권리는 물론 정확한 보도를 위해 더욱 노력해 달라.

침체된 지역경제의 기 살릴 긍정기사 다루길

◇권구배 위원(법률사무소우덕 대표변호사)= 시정 운영에 긍정적·부정적 측면이 있다. 지역신문이 항상 긍정적 이슈만 다루는 것은 아니다. 때로는 시 정책의 잘못된 점을 지적하며 개선방안을 모색해야 한다. 다만 지역의 현안사업에 대해 지역의 이익을 우선하는 관점에서 기사의 중심을 잡는것도 중요한 역할이라 생각한다. 지역경제 분위기가 많이 침체된 만큼 긍정적인 기사로 분위기 전환을 이끌어 달라.

전문지식 전달땐 일반시민들이 알기 쉽도록

◇홍성열 위원(울산항도선사협회 도선사)= 처음 도선사 일을 시작했을 당시엔 하늘의 별을 보면서 배 위치를 파악했다. 지금은 과학기술의 발달로 GPS, 모바일앱 등으로 정확한 위치를 알아낼 수 있다. 여기에 AI(인공지능)를 활용한 선박접안보조시스템, 바닷속 정밀검사에 활용되는 ‘수중드론’까지 등장했다. 최근 경상일보가 이에 대해 보도했다. 이 분야에 종사하는 사람들은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기사였지만, 일반시민들에겐 어려운만큼 이런 선용품들이 어떤 맥락에서 이용되며 한계는 없는지 점검해보길 바란다.

울산의 인구감소, 사회경제적 진단 고민 필요

◇이필희 위원(울산여성경제인협회 명예회장)= 울산이 짧은 시간 안에 인구 100만의 광역시가 된것은 노동집약적 산업인 조선과 자동차산업의 역할이 컸다. 만약 조선과 자동차산업이 이대로 내려앉는다면 울산인구 감소를 가져오고, 도시는 생명력을 잃을 수도 있다. 지역민이 함께 고민할 수 있도록 언론이 새로운 이슈를 만들어 지역 일자리 창출과 경제 부흥을 이끌어 달라.

지역현안 기사, 방향감과 균형감 유지에 힘써

◇본보 추성태 편집국장=내달 창간30주년 특집호에 주력산업의 미래와 인구문제 등 지역사회의 주요 현안과 미래를 위한 다각도의 기획보도를 준비하고 있다. 지역언론은 지역의 발전과 이익을 위해 존재한다는 사명감을 갖고 지역현안에 대한 기사의 방향감과 균형감을 잃지 않도록 노력하겠다. 정리=석현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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