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객 참여 강화, 주민·산악인 연계 행사, 생활체육 전국대회 유치 등
영화제 9월 6일∼10일 영남알프스 복합웰컴센터·선바위도서관·언양읍행정복지센터서 분산 개최

▲ 하늘에서 본 울주세계산악영화제 축제 현장
2018년 9월 울산시 울주군에서 개막한 국내에서 유일한 울주세계산악영화제 축제 현장을 하늘에서 바라본 모습.[연합뉴스 자료사진]

[경상일보 = 연합뉴스 ]  오는 9월 개막하는 국내 유일 국제산악영화제인 울주세계산악영화제가 지역주민과 '함께 하는 영화제'를 위해 다양한 협업 프로그램을 검토·추진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5일 울주세계산악영화제에 따르면 올해 지역주민과 관객이 참여하는 프로그램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관객이 참여할 수 있는 토크나 클래스 프로그램을 신설하고, 일반 시민과 초·중·고교 교사가 참여하는 관객 리뷰단을 구성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또 생활 산악문화를 홍보하고자 지역주민과 산악인과 연계하는 협업 프로그램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산악자전거나 파쿠르(장애물 통과 게임) 등과 같은 생활체육 문화 동호회와 함께 하는 프로그램을 유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울주세계산악영화제가 열리는 인근에 있는 울주군 별빛 야영장에서는 영화나 산악문화 소모임을 운영하는 것도 고민 중이다.

    또 지역 산악인이나 단체와 트래킹이나 팸투어를 공동 진행할 수도 있다.

    산림청 주최 전국 대회를 유치하거나 산림청 강좌 프로그램을 연계하는 것도 검토 대상이다.

    전국을 순회하면서 숲속 움프 극장을 열거나, 전국 클라이밍 센터나 휴양림 등지를 움프 홍보 채널로 활용하는 계획도 있다. 움프는 울주세계산악영화제의 영어 약어(UMFF·Ulju Mountain Film Festival)다.

    아웃도어 브랜드와 협업해 산악문화 이벤트를 여는 것도 다양한 협업 방안 중 하나다.
 

산에 둘러쌓인 영화관
2018년 9월 국내에서 유일한 국제산악영화제인 울주세계산악영화제가 개막한 가운데 가족 단위의 방문객들이 극장 놀이터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연합뉴스 자료사진]
 

    지역주민을 위한 상시사업도 한다.

    지역주민에게 먼저 다가가 영화제 수상작과 주요 작품을 다시 무료 상영해주는 움프극장에 대한 지역 친밀도를 강화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지역마을과 동네 단위에서 상영회를 열거나 관내 기업체 임직원 문화 활동과 연계한 상영회를 열 수 있다.

    영화제 관계자는 "문화 소외 계층을 포함한 지역민에게 문화기회를 제공하고 지역민을 위한 상영 프로그램 운영으로 영화제 순기능을 확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지역 문화예술 기관이나 단체가 영화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하도록 이끌어 영화 인프라를 확대하거나 공동 프로그램을 개발·홍보하는 창구로도 활용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이밖에 홍보 마케팅 상시 운영 시스템을 구축해 지역 문화관광 명소를 지속해서 소개할 수 있다.

    영화제 관계자는 "지역 볼거리와 먹거리, 즐길 거리 등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한다면 영화제와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도움 될 것"이라며 "지역 업체들과 공동 마케팅을 진행하면서 지역 인지도도 높이고 협력관계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울주세계산악영화제는 오는 9월 6일부터 10일까지 울산시 울주군 상북면 영남알프스 복합웰컴센터, 울주선바위도서관, 언양읍행정복지센터에서 제4회 영화제를 분산 개최한다.
 

제3회 울주세계산악영화제 개막식
2018년 9월 울산시 울주군 영남알프스 복합웰컴센터에서 '제3회 울주세계산악영화제' 개막식이 열리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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