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투어공연 울산서 포문

16일 현대예술관 대공연장

▲ 피아니스트 선우예권이 오는 16일 현대예술관에서 클라라 슈만의 탄생 200주년에 초점을 맞춘 리사이틀을 선보인다.
지난해 4월 울산 연주에서 전석매진과 기립박수를 이끌어 낸 피아니스트 선우예권이 1년 만에 또다시 울산시민들을 찾아온다. 전국투어 시작을 울산으로 정했기 때문이다.

피아니스트 선우예권은 16일 오후 8시 현대예술관 대공연장에서 ‘클라라 슈만 탄생 200주년’에 방점을 둔 리사이틀을 선보인다.

선우예권은 세계가 주목하는 슈퍼스타다. 세계 4대 콩쿠르로 꼽히는 미국의 ‘반 클라이번 국제피아노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로 우승을 거머쥔 실력파다. 특유의 깨끗하면서도 폭발적인 연주는 대중을 압도하는 힘이 있다.

선우예권은 ‘반 클라이번’ 외에도 인터내셔널 저먼 피아노 어워드, 방돔 프라이즈(베르비에 콩쿠르), 윌리엄 카펠 국제피아노콩쿠르까지 총 8번의 우승 기록을 갖고 있다. 이는 한국인 피아니스트 중에 유일하다.

현재 뮌헨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로얄 스코티쉬 내셔널 오케스트라 등 국내외 유수 오케스트라와의 협연은 물론 전세계를 오가며 공연하고 있다.

이번 리사이틀은 로베르트 슈만의 음악적 동지이자 연인이었던 클라라 슈만, 그리고 요하네스 브람스와의 우정과 사랑을 기리며 세 음악가들의 작품으로만 꾸민다.

1부에서는 작곡가로도 탁월했던 클라라 슈만의 ‘노투르노’와 클라라와의 사랑에 대한 반대 속에 괴로워하던 로베르트 슈만의 ‘환상곡’을 연주함으로써 두 사람의 정서적 유대를 표현한다. 2부에서는 투병 중이었던 로베르트를 대신해 클라라에게 버팀목이 되어 준 브람스가 작곡한 ‘피아노 소나타 3번’을 통해 남자의 깊은 연정을 풀어낸다. R석 8만원, A석 6만원, B석 4만원. 석현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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