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특별한 형제’등 실화 바탕
칸영화제 초청 ‘악인전’ 주목

▲ 실화를 앞세운 다양한 장르 영화가 ‘어벤져스 천하’ 속에서도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왼쪽부터 영화 ‘나의 특별한 형제’ ‘배심원들’ ‘악인전’ ‘어린 의뢰인’ 포스터.

실화를 앞세운 다양한 장르 영화가 ‘어벤져스4’ 흥행 바통을 이어받는다.

지난 1일 가장 먼저 과감하게 도전장을 내민 ‘나의 특별한 형제’(육상효 감독)는 ‘어벤져스 천하’ 속에서도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뛰어난 두뇌를 지녔지만, 전신이 마비된 형 세하(신하균)와 건강한 체구를 지녔지만, 지적장애를 지닌 동생 동구(이광수). 피 한 방울 안 섞였어도 20년간 한 몸처럼 붙어 다닌 형제 이야기가 잔잔한 감동을 주며 입소문을 타고 있는 것. 개봉 일주일 만에 누적 관객 100만명 돌파를 앞뒀다.

특히 이 영화는 실화를 토대로 했다는 점에서 감동을 더한다. 10여년간 한 몸처럼 붙어 다닌 지체장애인 최승규 씨와 지적장애인 박종렬 씨 이야기를 스크린에 옮겼다.

이달 15일에는 ‘배심원들’과 ‘악인전’이 나란히 관객을 찾는다.

‘배심원들’은 2008년 국내 도입된 국민참여재판을 다룬 법정 드라마. 첫 국민참여재판이 열리는 날, 직업과 나이 등이 제각각인 8명 배심원이 법정에 모인다. 피고인은 어머니를 잔인하게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아들. 증거와 증인, 목격자까지 있어 유죄가 거의 확정되고 양형 결정만 남은 상태지만, 배심원들이 유죄 자체에 의문을 제기하면서 재판은 예기치 못한 국면으로 흐른다.

‘악인전’은 이달 14일 개막하는 제72회 칸국제영화제 비경쟁부문인 미드나이트 스크리닝에 초청돼 주목받은 작품. 조직폭력배 두목(마동석)과 강력반 형사(김무열)가 공동의 적인 연쇄살인범(김성규)을 쫓기 위해 손을 잡는다는 내용의 액션 누아르다.

이달 22일 개봉하는 ‘어린 의뢰인’(장규성 감독)은 2013년 발생한 ‘칠곡 계모 아동학대 사망 사건’을 소재로 한 작품. 고향의 아동복지센터에서 잠시 근무하던 변호사 정엽(이동휘)은 계모(유선)의 학대를 신고한 10살 소녀 다빈(최명빈)과 동생 민준 남매를 알게 된다. 대형 로펌에 합격해 서울로 올라간 정엽은 어느 날 다빈이 동생을 죽였다고 자백했다는 충격적인 소식을 듣고 사건의 진실을 밝히기 시작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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