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정수(현대)가 46호 홈런을 쏘아 올리며 이승엽(삼성.47홈런)을 바짝 뒤쫓았다.

 심정수는 31일 수원구장에서 열린 2003 프로야구 두산과의 더블헤더 1차전에서 4-6으로 뒤지던 7회 1사, 1루에서 상대 투수 이재영의 2구째를 받아쳐 좌측 펜스를 넘겼다.

 지난 28일 LG전에서 45호를 쳤던 심정수는 사흘만에 홈런을 추가, 8월 들어 11개의 아치를 그리는 절정의 타격 감각 속에 이승엽과 함께 아시아 홈런기록(55개) 경신을 바라보게 됐다.

 현대는 3회 1사 1,2루에서 박종호의 2타점 2루타와 이어진 2사 3루에서 이숭용의 적시 좌전안타로 3-0으로 앞서 갔지만 두산은 4,5회 1점씩을 만회한 뒤 6회 4안타를 집중시키며 6-4로 경기를 뒤집었다.

 하지만 7회 심정수의 2점 홈런으로 현대는 7회말 현재 6-6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롯데는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더블헤더 1차전에서 연타석 홈런을 친 김한수를앞세워 추격해온 삼성을 5-3으로 따돌렸다.

 이승엽은 홈런 없이 3타수 1안타에 그쳤다.

 한편 이날 광주 무등구장에서 더블헤더가 예정됐던 기아-SK전은 그라운드 사정 때문에 1경기만 야간경기로 치러지고 남은 1경기는 9월 1일 같은 장소에서 오후 6시30분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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