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고와 학성고가 제58회 전국고교축구선수권대회 예선 2차전을 소나기골로 낙승, 40강이 겨루는 본선에 나란히 안착했다.

 현대고는 31일 명지대 구장에서 계속된 서울 용문고와의 15조 예선 2차전에서 엄아현, 권종철, 하태균이 릴레이골을 성공시켜 3대0으로 완승했다.

 이로써 현대고는 29일 남강고와의 2대1 승리에다 1승을 보태 2승으로 조 1위를 확정, 본선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현대고는 전반종료 직전인 37분께 이상호의 센터링이 남강고 수비수를 맞고 나오자 엄아현이 가볍게 밀어넣어 선취골을 잡은 뒤 후반 8분께는 권종철이 문전혼전중 흘러나온 볼을 골문안으로 차넣었다.

 2대0으로 앞선 상황에서 최정식이 오른쪽을 돌파하면서 올려준 볼을 1차전 결승골의 주인공인 1년생 하태균이 골로 연결시켜 본선진출을 자축했다.

 학성고는 이날 용인축구센터에서 가진 17조 예전 2차전에서 경기 광문고를 맞아 조재현이 해트 트릭을 기록하며 5대0으로 대파, 1차전 패배의 부진을 씻고 조 2위로 본선에 합류했다.

 학성고의 스트라이커 조재현은 이날 전반 15분께 선취골을 잡아낸 데 이어 30분과 후반 20분 내리 광문고의 골네트를 흔들며 승부를 일찌감치 결정지었다.

 학성고는 조재현의 3골에다 이병윤과 권경호가 잇따라 추가골을 성공시킨 반면 단 한골도 내주지 않는 안정된 수비를 바탕으로 대승을 거뒀다. 서찬수기자 sgij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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