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양산신도시 부산대 양산캠퍼스 유휴부지에 1290그루의 나무를 심는 ‘시민의 숲’ 조성사업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양산시는 부산대, 양산시새마을회 등과 ‘시민의 숲’ 조성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시가 부산대 양산캠퍼스 유휴부지에 나무를 심겠다고 협의에 나선 지 4개월여 만이다.

협약에 따라 부산대는 양산캠퍼스 내 첨단산업단지와 실버산학단지에 나무를 심는 부지를 제공하며, 시는 나무를 심도록 부지를 정비한다. 시새마을회는 연말까지 나무를 심게 된다.

양산시와 시새마을회는 연말까지 부산대 양산캠퍼스 내 첨단산단 외곽지역 총 3870m 구간에 1290그루의 나무를 심어 도시미관을 개선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첨단산단에는 높이 4m 규모의 메타세쿼이아 780그루, 실버산단에는 높이 3.5m의 이팝나무 510그루가 각각 식재된다.

논란이었던 나무 조성 방식은 부산대가 시의 의견을 수용해 부지 경사면을 평탄화해 2열 6m 간격으로 나무를 심어 ‘시민 산책로’로 활용하기로 했다.

시새마을회는 오는 22일을 전후해 첨단산단 부지에 나무 심기에 본격 나선다는 계획이다. 시새마을회는 시민 성금으로 나무를 구입해 심는 만큼 ‘시민의 숲’을 시민 참여 사업으로 진행키로 했다 김갑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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