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회 예결위 소관 상임위
교육청 추경 63억여원 삭감
28일 2차 본회의에 회부

울산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위원장 이상옥)가 소관 상임위에서 전액 삭감된 마을공동체거점·학생체험사업 중 일부를 부활시켰다. 예산 일부를 투입해 사업을 진행할 필요성이 인정된 것이다.

시의회 예결특위는 지난 24일 이용균 부교육감 등 관계공무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시교육청의 올해 1회 추경안을 심사했다.

예결특위는 교육위의 예비심사 결과를 최대한 존중해 강북·강남교육지원청의 공기정화사업 비용 28억여원을 비롯해 교원단체관리비 500만원, 청사공간혁신 컨설팅 용역비 220만원, 울산교육포럼 사업비 200만원 등을 그대로 삭감하기로 했다.

하지만 마을공동체거점 및 학생체험 구축사업과 꿈자람놀이터 증축사업을 두곤 삭감액을 일부 조정했다.

당초 교육위는 옛 궁근정초등학교에서 진행되는 마을공동체거점 사업과 관련해 사업비 전액인 15억1200여만원을 삭감했지만 예결특위에서 전체 사업비의 3분의1 수준인 10억1200여만원만 삭감하는 것으로 조정했다.

백운찬 의원은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교육위에서 전액 삭감됐는데 울산시민 전체를 대상으로 하는 문화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면 농촌도 살리고, 성인들의 문화 충족도 가능하다”며 “우선 3분의1의 예산을 가지고 준비를 하고 향후 필요하다면 더 많은 예산을 확보해 제대로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꿈자람놀이터와 관련해선 교육위가 전체 70억여원 중 20억원을 삭감했지만 예결특위는 5억원을 추가로 삭감했다.

고호근 의원은 이와 관련해 “40억원 이상 사업은 중기지방재정계획에 포함시키고 계획적으로 추진해야 하는데 추경에 올리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리모델링이나 신축 여부를 떠나 재정자립도가 높은 울주군과의 매칭사업도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예결특위는 1조9275억원 규모로 편성된 교육청 1회 추경안 중 63억6900여만원을 삭감해 내부유보금을 조정한 뒤 오는 28일 열리는 제204회 2차 본회의에 회부했다. 삭감액 규모는 교육위 액수와 동일하다. 이왕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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