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종사자 모임 촉구
3번 이상 화재·붕괴등
공용도매시장 한계 지적

울산시가 울산농수산물도매시장 현대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도매시장 종사자들이 도매시장 확장 이전을 촉구했다.

울산농수산물도매시장 확장이전을 촉구하는 종사자들 모임일동은 28일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현 부지에서의 재건축은 고통의 연속일 뿐으로 농수산물도매시장은 확장 이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현재의 도매시장은 30년의 세월 동안 시설 노후로 3번 이상의 화재와 붕괴, 지반침하, 하수관로 붕괴, 주차장부족, 경매장면적 부족, 냉장시설 부족, 교통혼잡, 악취 등 공용도매시장으로서의 한계에 도달했다”며 “현 상태로는 울산의 서민장바구니 가격안정과 도매시장의 물가조절 기능을 상실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현재 일부 종사자들과 인근 시민들은 단지 상권의 중심과 접근성을 우선에 두고 현 위치에서 재건축을 이야기하는 분들이 있는 게 사실”이라며 “하지만 현 부지는 지반이 약하고 시설의 확장성이 없다. 그로 인해 2017년 기준 7대 광역시 농수산물도매시장 중 부지면적이나 물동량, 거래금액에서 최하위를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또 “시는 농수산물도매시장 시설현대화 사업을 추진하면서 현재 추진위원회까지 구성해 운영 중”이라며 “그러나 시설현대화는 추진위의 결정과 종사자들이 원해도 토지우선매입과 초동예산의 선집행에 대한 송철호 시장의 의지와 표명 없이는 또 다시 장기 표류할 수밖에 없다”며 울산시의 조속한 이행의지 표명을 요구했다. 최창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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