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요인 발견 시 안전보완 및 추가 판매중단 검토

▲ 29일(현지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침몰한 유람선에는 '참좋은여행' 패키지 투어를 하던 한국인들이 탑승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은 30일 오전 서울 중구 참좋은여행 앞.

참좋은여행은 1일 헝가리 다뉴브강 유람선 침몰사고를 계기로 여행상품의 안전 강화 차원에서 10년 이상 버스는 사용을 금지하기로 했다.

참좋은여행 관계자는 이날 서울 중구 본사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향후 여행상품 안전 강화 대책과 관련해 "앞으로 협력사에 버스의 연식과 사고 유무를 확인할 수 있는 서류를 첨부하도록 요구하기로 했다"며 "10년 이상 된 버스는 사용하지 않도록 지침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참좋은여행은 또 유럽 지역 유람선 투어 5개를 중단한 것 외에도 동남아와 미주 등지의 유사한 상품을 비롯해 회사 여행상품 전체에 대한 안전점검을 벌이기로 했다.

유람선 상품이 아니더라도 점검 결과 위험요인이 발견될 경우 안전조치를 확실히 보완하는 한편, 필요하면 추가 판매중단 조처를 하기로 했다.

이 관계자는 "케이블카나 열차, 바다와 강 등과 관련된 모든 것을 주의 깊게 살피겠다. 그 외 여행 안전에 대한 모든 것을 점검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저희가 할 수 있는 최대한의 안전조치를 시행하겠다"고 설명했다.

또한 "아직 유럽 지역 유람선 투어 외에 판매를 중단한 상품은 없지만, 주말 이후 회의를 거쳐 추가 중단 여부를 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여행사 측은 이와 함께 악천후 시 선박 승선 여부나 인솔자의 대처 요령 등에 대해 상세한 내용을 담은 안전 매뉴얼과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기로 했다.

한편 여행사 측은 헝가리 현지 협력사와 유학 중인 대학생 등이 자원봉사 의사를 밝혀와 현지 투입을 조율 중이라고 밝혔다.

[경상일보 = 연합뉴스 ]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