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 소상공인 경영안정자금 접수방식이 온라인 선착순으로 변경된 이후 시행 첫날인 3일 울산신용보증재단 홈페이지에 동시접속자 500여명이 몰리며 자금 신청이 10여분만에 마감됐다.

신보재단 첫 온라인 접수
동시접속자 500여명 달해
이중 140명 상담신청 완료

안정적인 홈페이지 구축
2천여명 접속해도 문제없어
밤새며 줄서던 모습 사라져

올 하반기도 온라인 진행
7월 중구 50억·울주군 70억
8~9월 울산시 200억원 예정

울산 소상공인 경영안정자금 접수방식이 온라인 선착순으로 변경된 이후 시행 첫날 동시접속자 500여명이 몰리며 자금 신청이 10여분만에 마감됐다.

지역 자영업자들은 소상공인 경영안정자금 신청 전날이면 지점별로 줄을 서던 방식에 비해 한결 편하고 간편해졌다는 반응이다.

울산신용보증재단(이사장 오진수)은 3일 오전 9시부터 홈페이지를 통해서 남구 소상공인 경영안정자금 50억원에 대한 자금신청을 받았다.

이날 자금 상담신청은 동시간대 500여명의 접속자가 몰리면서 10여분 만에 종료됐으며, 이중 상담신청을 완료한 소상공인은 140명이다.

자영업자 A씨는 “기존에 지점 앞에서 줄서기를 하던 때는 경영안정자금 신청 전날부터 울산신보 사무실 앞에서 노숙을 하며 밤을 지새웠는데 이제 그런 고생스러운 과정을 겪지 않고 클릭 한번으로 해결되니 편하다”며 “다만 전에는 일찍 줄을 설수록 자금지원을 받을 확률이 높았는데, 온라인 선착순은 복불복의 성격이 강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 남구 소상공인 경영안정자금의 융자규모는 50억원으로 남구청에서 이차보전(2%)을 2년간 지원한다. 울산신보는 7개 협약은행을 통해 지역 내 소상공인에게 신용보증을 지원한다.

지원대상은 남구 지역 내에 사업장을 둔 소상공인으로 기업당 보증한도는 5000만원 이내, 보증비율은 100% 전액보증으로 운용된다.

울산신보는 이번 온라인 선착순 접수를 앞두고 동시 접속자가 최대 2000여명에 달해도 시스템이 안정적으로 유지될 수 있도록 자금신청 홈페이지를 구축했다.

울산신보 관계자는 “온라인 접수 첫 시행이다 보니 혹여라도 서버가 다운되지는 않을까 여러 차례 시뮬레이션을 실시하면서 점검했다”며 “온라인 접수가 마감된 이후 뒤늦게 걸려온 문의 전화도 있었지만, 전체적으로 큰 민원없이 접수절차가 완료됐다”고 말했다.

올 하반기 예정돼 있는 소상공인 경영안정자금 신청접수도 온라인 접수로 진행된다. 울산신보에 따르면 오는 7월 중구(50억원)와 울주군(70억원), 8~9월 울산시(200억원) 소상공인 경영안정자금이 각각 지원될 예정이다.

오진수 이사장은 “자금 추천 시기마다 본·지점에 수백명의 소상공인들이 줄을 서는 불편함을 없애고자 자금 신청방식을 변경했다”며 “앞으로도 소상공인의 편의성과 자금 규모의 확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우사기자 woosa@ksilbo.co.kr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