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4월 미국 국무부가 북한 국적자에게 발급한 이민 비자가 작년보다 늘었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8일 보도했다.

방송이 미국 국무부의 올해 비자 발급 통계를 분석한 바에 따르면 지난 4월까지 총 9명의 북한 국적자가 이민 비자를 받았다. 

비자 종류별로 보면 미국 시민권자의 부모초청 비자(IR5)가 6개로 가장 많았다. 투자이민 주(主)신청인(I51) 비자가 1개, 그의 동반자녀(I53)에 대한 비자 2개가 발급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1∼4월)에는 1개의 이민 비자만 발급됐다. 

이동이 자유롭지 않은 북한에서 직접 미국에 이민 가는 것은 불가능하다.

이 때문에 미국 시민권을 취득한 탈북자들이 중국이나 러시아 등에 나와 있는 부모를 초청했거나 북한 국적을 가진 재일 조선인에게 비자가 발급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방송은 분석했다. 

방송은 또 2019년 회계연도가 시작된 2018년 10월부터 올해 5월 31일까지 난민 신청을 통해 미국에 입국한 탈북자는 1명에 불과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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