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러시아 소년 아르세니를 도왔던 해운대백병원 문영수 원장, 국제진료센터 직원 등이 한자리에 모여 기념촬영한 모습. - 인제대학교 해운대백병원 제공

인제대학교 해운대백병원(원장 문영수)이 손가락이 붙어서 태어난 선천성 기형합지증 러시아 소년에게 최근 ‘나눔의료’를 통해 새 삶을 선물했다.

11일 해운대백병원에 따르면 지난해 8월 해운대백병원 성형외과 윤성호 교수에게 1차 수술을 받았던 크바신 아르세니(Kvashin, Arsenii·5)는 지난 5월19일부터 해운대백병원에 재입원해 성공적으로 2차 수술을 마쳤다.

1차 수술 당시 환아의 상태를 고려해 한 번에 수술하지 않고 일부만 진행했으며 이번 2차 수술로 나머지 환부를 치료했다.

아르세니는 다행히 치료 경과가 좋아 수술 후 9일째인 지난 5월30일 퇴원했다. 며칠간 통원치료 후 지난 4일 가족들과 함께 러시아로 돌아갔다.

출국 전 해운대백병원 문영수 원장과 1,2차 수술을 맡았던 윤 교수, 그리고 한국에 머무는 동안 곁에서 아르세니를 도왔던 해운대백병원 국제진료센터 직원들 등이 한자리에 모여 아르세니의 성공적인 수술과 회복을 축하하는 자리를 가졌다.

참석자들은 힘든 수술을 잘 이겨낸 아르세니를 격려하고 앞으로 더욱 건강하게 성장하기를 기원했다.

문영수 원장은 “아르세니의 밝은 모습을 보니 더할 수 없이 기쁘다”며 “앞으로도 의료혜택을 제대로 받지 못하는 국내·외의 의료취약계층을 찾아 지속적으로 나눔을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나눔의료는 2018년 보건복지부 공모사업인 ‘지역 특화의료기술 및 유치기반 강화사업’에 부산시가 선정돼 해운대백병원과 함께 환자와 보호자를 초청, ‘나눔의료’를 진행했다. 박진우기자 iory8274@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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