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동백적십자봉사회

▲ 올해 결성 31년째를 맞은 동백적십자봉사회. 이들은 북한이주민 밑반찬 나눔 봉사활동 등 다양한 분야에서 소외계층을 위한 활동을 하고 있다.

4명서 시작해 22명 여성봉사회원 참여
급식봉사·탈북민 지원·김장나눔 등
지난 1988년부터 31년째 다양한 활동

대한적십자사 울산시지사 동백적십자봉사회는 지난 1988년 결성돼 올해 31년째를 맞았다. 동구지역을 거점으로 결성된 동백적십자봉사회는 초창기 봉사회원 4명으로 시작해 현재 22명의 여성 봉사회원이 활동하고 있다.

동백적십자봉사회는 평소 결연가구 돌봄, 사회복지시설 급식 봉사, 북한이주민 지원, 재난구호 활동 등 다양한 분야에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북한에서 울산에 새롭게 정착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북한이주민들과 함께 다양한 활동을 하면서 이들이 울산에 정착하도록 돕고 있다.

추석이나 설에 오갈 곳 없는 이들과 함께 제사음식을 함께 만들고, 제사를 지내고 있다. 연말 김장철에는 북한이주민 가구와 김장도 함께 담그며 정을 함께 나누고 있다.

봉사회는 동구지구협의회 주관 북한이주민 밑반찬 나눔 봉사활동에도 매번 함께하며 반찬을 직접 만들어 전달하고 있다.

이외에도 태풍 차바 등 재난현장에서 복구작업에 동참하기도 했고, 이재민들을 위한 급식봉사에도 나서고 있다.

정기적으로는 매월 둘째주 월요일에 동구 청소년노인복지관에서 120명분의 급식봉사활동에 동참하고 있다.

동백적십자봉사회는 이런 공로를 인정 받아 지난 2014년 대한적십자사 여성봉사특별자문위원회에서 자랑스러운 봉사회상도 받았다.

최석자 동백적십자봉사회 회장은 “선배 봉사자들과 함께 활동하면서 봉사는 마음을 비우고 배려의 자세를 갖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고 있다”며 “앞으로도 도움이 필요한 곳이 있다면 언제든지 함께하며 지역 사회에 이바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봉출기자 kbc78@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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