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이 다가왔다. 부지런한 사람들은 여름 휴가를 통해 직장생활, 복잡한 도시 생활에서 쌓인 피로도 풀고, 가족 간의 화목도 도모하기 위해서 여름 휴가 계획을 세우고 있을 것이다. 그러나 자칫 여름 휴가가 교통 체증, 바가지 상술, 많은 사람이 한꺼번에 몰려온 휴가지의 복잡하고 무질서 등으로 오히려 휴가를 망치는 경우가 흔하다. 해외 유명 휴가지도 마찬가지다.

이름난 휴양지나 피서지에서 지내는 휴가를 바캉스(vacance)라고 한다. 휴양지나 피서지가 복잡하고 오히려 피곤만 쌓인다고 해서 호텔의 수영장 시설과 고급스럽고 안락한 시설을 이용하면서 휴가를 즐기는 호캉스(hocance)가 생겼다. 호캉스의 최대 약점은 자연을 즐길 수 없다는 것이다. 이제는 바캉스의 약점은 보충하고 호캉스의 단점을 보완한 풀빌라(poolvilla) 펜션이 대세다.

강원도 원주에 존앤제인 풀빌라라는 독특한 펜션이 있다. 제2영동고속도로를 이용하면 수도권에서 접근하기가 수월한 곳이다. 이곳은 산과 강과 들과 태양 그리고 미세먼지 걱정 없는 맑은 공기가 어우러져 있어 힐링 휴가를 보내기에 아주 좋은 곳이다.

수영장, 스파시설이 잘 되어있는 이 펜션은 3층 구조로 5개 동이 있다. 동마다 맑고 투명한 미온수 수영장과 제트스파숍이 있다. 특히 수영장은 성인들도 불편하지 않게 수영할 수 있을 만큼 넓고 깊이가 있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란 말에 딱 어울리게 원적외선 그릴, 정수기, 식기류가 완비되어 있다. 욕실 비품이나 편의시설은 호텔급이라 해도 좋을 정도로 숙박하기에 편하다.

펜션 앞 2,000여 평의 금잔디 마당은 마치 바벨론 공중정원에 앉아있는 느낌을 들게 한다. 이곳에서 웃으며 마음껏 뛰노는 아이들 옆에 앉아 주변의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또 3층 옥상의 비치 파라솔에서 산과 산 사이로 흐르는 강물과 햇살을 보면 편안한 휴식을 즐길 수 있다. 펜션 주변에 자전거 도로가 있어 자전거로 강과 산과 들을 즐기며 달리다가 돌아와 수영으로 근육을 풀고 제트스파숍에서 피로를 풀면 힐링 휴식이 된다.

특히, 이곳은 가족들이 많이 찾는다고 한다. 심지어 인터넷 검색을 통해 펜션의 시설과 주변의 경치를 확인하고 예약을 하는 이들이 많다고 한다. 모든 시설이 어린 자녀들을 동반한 가족들이 사용하기에 아주 잘 되어 있고, 둘만의 호젓한 여행을 즐기려는 이들은 개인의 프라이버시를 고려한 시설들을 확인하고 찾아 온다고 한다.

원주펜션중에서 꽤 이름이 알려져 있는 존앤제인 펜션의 운영자는 “우리 펜션의 시설을 인터넷에서 동영상을 통해 보시고 찾는 분이 많습니다. 심지어 임신 후유증으로 잘 먹지도 쉬지도 못하는 부부가 오셔서 심신을 회복하고 돌아가면서 아이가 태어나면 함께 꼭 다시 오겠다고 하시는데 너무 감동적이었습니다. 사실 산모에게 이상이 생기면 어쩌나 속으로 걱정을 많이 했거든요. 이런 분들을 통해 저희도 여러 시설에 더 신경을 쓰게 되고, 결국 이런 일들을 통해 더 좋은 펜션으로 발전하고 있습니다”라며 “올여름 휴가 계획이 있으신 분들은 꼭 인터넷에서 확인도 하시고 예약하실 때 요구사항을 미리 말씀하시면 최선을 다해 모시겠습니다. 그리고 특별 할인 이벤트도 있으니 많이 활용하시기 바랍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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