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 2주째를 맞아 전국 관객 100만명을 돌파한 한국영화 〈집으로···〉(이정향 감독)의 흥행돌풍이 울산에서도 이어지고 잇다.

 롯데시네마울산 관계자는 "현란한 액션과 볼거리로 기대를 모으며 동시에 개봉한 할리우드 영화 〈블레이드2〉보다 지난 주말 관객 점유율이 25% 가량 앞섰다"며 "인터넷 예매율이 90% 이상에 달해 장기히트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평균 좌석 점유율도 86%에 달하고 있다.

 〈집으로"〉는 일곱살짜리 개구쟁이 도시 아이와 일흔 일곱살의 시골 할머니의 짧은 산골동거를 주요 줄거리로 인기스타 출연이나 극적 반전, 물량공세와는 무관한 흥행이어서 더욱 관심을 끌고 있다.

 롯데시네마 관계자는 "한국영화계가 조폭일색으로 치달아 우려의 목소리가 높았으나 차분하게 우리의 삶을 이야기하는 〈집으로"〉의 인기로 인해 새롭게 다양성이 모색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관객들의 폭발적인 반응에 힘입어 배급사인 CJ엔터테인먼트는 개봉일인 지난 5일보다 서울 11곳 등 전국 42개 영화관을 추가로 잡아 전국 122개 영화관으로 확대 개봉했다. 최석복기자 csb7365@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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