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 5개월여만…10월 준공

▲ 4일 울산농수산물도매시장 수산소매동 재축공사 기공식에서 송철호 울산시장과 황세영 울산시의회의장, 노옥희 울산시교육감, 상인대표 등이 시삽하고 있다. 김동수기자
지난 1월 불이 나 모두 타버린 울산농수산물도매시장 수산소매동 건물이 다시 지어진다.

울산시는 4일 남구 삼산동 농수산물도매시장 수산소매동 재축공사 기공식을 열고 본격 공사에 들어갔다. 시는 다시 짓는 수산소매동의 공사기간을 최대한 줄여 오는 10월까지 준공을 마치고 상인들이 정상적으로 영업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재건축되는 수산소매동 건물은 불에 타기 전과 비슷한 연면적 1023㎡, 지상 1층 규모에 점포 74개와 창고 1개 등이 들어서게 된다. 공사에 드는 사업비는 총 21억여원이다. 시는 이 건물을 다시 지으면서 화재에 대비해 최신 스프링클러를 설치하고 배수시설을 보완하는 등 상인들의 의견을 최대한 수렴해 설계에 반영했다.

앞서 수산소매동 건물은 올해 설 대목을 일주일여 앞둔 지난 1월24일 새벽 2시1분께 불이 나 모두 타버리고 소방서 추산 13억5000만원의 재산피해를 봤다. 화재로 점포를 잃은 상인들은 그동안 울산시가 근처에 천막을 쳐서 마련한 임시영업장에서 영업을 계속해왔다. 최창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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