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 5개월여만…10월 준공
울산시는 4일 남구 삼산동 농수산물도매시장 수산소매동 재축공사 기공식을 열고 본격 공사에 들어갔다. 시는 다시 짓는 수산소매동의 공사기간을 최대한 줄여 오는 10월까지 준공을 마치고 상인들이 정상적으로 영업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재건축되는 수산소매동 건물은 불에 타기 전과 비슷한 연면적 1023㎡, 지상 1층 규모에 점포 74개와 창고 1개 등이 들어서게 된다. 공사에 드는 사업비는 총 21억여원이다. 시는 이 건물을 다시 지으면서 화재에 대비해 최신 스프링클러를 설치하고 배수시설을 보완하는 등 상인들의 의견을 최대한 수렴해 설계에 반영했다.
앞서 수산소매동 건물은 올해 설 대목을 일주일여 앞둔 지난 1월24일 새벽 2시1분께 불이 나 모두 타버리고 소방서 추산 13억5000만원의 재산피해를 봤다. 화재로 점포를 잃은 상인들은 그동안 울산시가 근처에 천막을 쳐서 마련한 임시영업장에서 영업을 계속해왔다. 최창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