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개선사업 설계 자문회의

귀신고래 모티브로

문화행사·이벤트 장 추진

내년초 착공 2021년 준공

▲ 울산시는 8일 시청 1별관 회의실에서 시민단체, 대학교수 등 전문가 등명이 참석한 가운데 태화강역 광장개선사업 설계 자문회의를 개최했다.
동해남부선 복선전철화 시대를 맞아 울산의 교통의 중심으로 다시 도약하는 ‘태화강역 광장’을 울산시가 귀신고래 모티브로 한 지역대표 랜드마크로 탈바꿈한다. 각종 문화행사, 이벤트 등이 상시 이루어지는 울산의 새로운 ‘커뮤니티 공간’으로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울산시는 8일 시청 회의실에서 ‘태화강역 광장 개선사업 설계 자문회의’를 개최했다.

울산시는 회의에서 △울산의 미래 가치를 담은 복합적이고 가변적인 공간(가변성, 랜드마크) △시민의 편의, 여가, 요구에 부응하는 시민중심 공간(편의성) △지역과 상생 발전하는 커뮤니티 공간(어울림)이라는 3가지 기본 구상을 제시했다. 광장의 전체 모양은 귀신고래의 등부분 곡선을 형상화 한다.

공간적으로는 태화강역을 중심으로 가운데를 ‘개방감을 형성하는 가변적인 공간’으로, 왼편을 ‘만남과 어울림 공간’으로, 오른편을 ‘편의 및 휴게·여가 공간’으로 조성하겠다는 복안이다. ‘개방감을 형성하는 가변적인 공간’의 경우 잔디광장을 비롯해 문화축제, 만남의 광장, 바닥분수, 미러폰드, 야외수영장, 다목적광장, 가변 레일플랜터 등을 구상하고 있다.

‘만남과 어울림공간’에는 만남교류를 비롯해 어울림광장, 문화행사, 플리마켓, 그늘쉼터, 야외쉼터, 놀이마당, 교류의 장 등의 조성을 검토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편의 및 휴게·여가 공간’은 버스킹을 비롯해 정원, 야외전시장, 힐링가든, 녹지공간, 소공연장, 자전거 대여소, 체력단련장 등을 구상하고 있다.

회의에 참석한 시민단체 관계자와 교수 등 전문가 10여명은 울산시의 제시안을 바탕으로 태화강역이 광역교통망 요충지로 부상한 시점에서 광장이 수행해야 할 기능과 이를 위한 시설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시는 자문회의 의견을 수렴해 역광장 기본계획안을 마련하고, 이달 말 용역 중간보고회를 열어 최종 조성계획안을 확정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연말까지 실시설계를 마무리한 뒤, 내년초 공사를 시작해 2021년 3월 완료할 예정이다. 최창환기자 cchoi@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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