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국 40점 출품…국가정원 면모 전국에 각인

▲ 지난 10일 열린 ‘2019 TEAF’ 설명회. (왼쪽 5번째부터)최승훈 울산시문화정책보좌관, 엄주호 본사대표이사, 백종옥 예술감독 등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김도현기자 gulbee09@ksilbo.co.kr

잉태의 공간·기원의 시간 주제
국내 작가 14명 등 20명 참가
빅 풋 ‘미디어아트 퍼포먼스’
박상혁 작가 ‘네모나네’까지
조각·미디어·설치미술 등 전시

2019 태화강국제설치미술제(2019 TEAF·Taehwa River Eco Art Festival) 주제와 일정이 모두 확정됐다. 올해 미술제는 ‘잉태의 공간, 기원의 시간’(Space of birth, time of prayer) 주제아래 태화강국가정원 대나무생태원 일원에서 오는 10월18일부터 27일까지 열흘간 개최된다.

2019 태화강국제설치미술제를 주최주관하는 경상일보(대표이사 엄주호)는 올해 행사개요를 이같이 정하고 참여작가 확정 및 성공개최를 위한 설명회와 간담회를 가졌다. 3개월 뒤 펼쳐 질 올해 미술제는 최근 대한민국 제2호 국가정원으로 지정된 태화강 일원에서 개최되며 시민은 물론 생태환경전문가와 문화예술가의 이목을 태화강에 집중시킬 예정이다. ‘시민의 힘으로 되살아난 강’ ‘삶과 환경’ ‘일상의 문화예술’ ‘지속가능한 가치의 실현’ 등 도심 속 태화강이 간직한 다양한 의미와 특별한 메시지를 전국에 알리는 대규모 국제문화행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 ‘자라나는 침대’

올해 미술제에는 5개국 총 20명(팀)이 참여한다. 다국적 퍼포먼스 1팀, 국내작가 14명, 국외작가 4명, 울산대 미술대 1팀으로 구성된다. 행사장 내 놓여질 전시작품은 조각, 미디어, 설치미술 등 약 40점이다.

전시주제인 ‘잉태의 공간, 기원의 시간’은 13회차를 맞은 올해의 행사를 통해 울산, 태화강국제설치미술제, 태화강국가정원으로의 연결고리를 부각시킨다. 시각 및 공공예술을 통해 관람객에게 알기쉽게, 효과적으로 보여주자는 취지다.

▲ 미디어아트 퍼포먼스’

태화강은 울산의 문명이 잉태된 공간이며, 선사에서 현재에 이르기까지 도시의 역사문화 흐름과 맥을 같이하고 있다. 오랜 세월 수많은 사람들이 태화강에서 개인의 행복과 공동체의 안녕을 기원해 왔던 것처럼, 이번 태화강국제설치미술제 역시 작가들의 창작활동을 통해 앞으로의 꿈과 희망을 기원하는 축제의 시공간이 연출된다.

대표작품으로는 미디어아트 퍼포먼스가 있다. 임용현, 이성웅, 폴 바주카 3인으로 구성된 퍼포먼스그룹 ‘빅풋’이 입체 조형물과 영상쇼, 테크노뮤직으로 대규모 퍼포먼스를 완성한다. 대형 에어벌룬 조형물, 빛과 영상이 구현하는 3D맵핑 미디어 세계, 오감을 자극하는 즉흥음악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

▲ ‘마리오 네트 프로젝트’

박상혁 작가의 조형물 ‘네모나네’도 만날 수 있다. 이는 지상에서 높이 5m에 이르며 전시공간 입구에 설치 돼 관람객을 맞는다. 국내작가로는 이웅배(공동체), 강용면(온고지신), 유미연(동백­군집의힘), 문병탁(더듬이가 난 남자), 최성철(소녀), 김주연(자라나는 침대), 엄아롱(바다에서오는 것들로부터의 위로), 강효명(사유의공간), 이정기(돼지저금통), 강덕봉(정지된 일상), 박종영(마리오네트 프로젝트), 김준현(바람의노래), 김언배(섬유설치­에드벌룬)가 참여한다. 해외작가는 오쿠보 에이지(일본), 찰리 브라우어(미국), 라타나 살리(태국), 베로니카 리헤테로바(체코)가 참여한다. 홍영진기자 thinpizz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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