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준공예정에도 공정률 30%

남구 “늦어도 8월 중순에 완료”

▲ 울산 남구 신정시장 내 횟집·초장집 골목에 진행중인 아케이드 설치공사가 늦어지면서 상인들이 영업에 불편을 호소하는 등 불만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점포마다 임시로 비닐천막을 설치해 놓은 모습.
울산 남구 신정시장 내 횟집·초장집 골목에 진행중인 아케이드 설치공사가 차일피일 늦어지면서 상인들이 영업 불편을 호소하는 등 불만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16일 남구에 따르면 지난 5월초부터 3억7100만원을 들여 신정시장 내 횟집·초장집 골목 50m 가량에 아케이드 설치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 곳은 신정시장에서 유일하게 아케이드가 설치되지 않은 지역이다.

하지만 당초 7월초 준공 예정이었던 공사는 현재 공정률 30% 가량 진행된 상태에서 무기한 중단돼 있다. 이에 따라 점포들마다 공사를 위해 철거했던 간판은 물론 비 가림막이 없어 비와 햇빛을 가리기 위한 임시 비닐 천막 등을 설치해놓고 영업을 하고 있다.

상인 정정숙(여·65)씨는 “7월초에 공사가 다 된다고 해서 기다렸는데 기약없이 늦어지고 있어 답답하다”며 “장사는 해야 해서 결국 내 돈을 들여 임시로 비닐 천막을 쳐놓았다. 이러다 장마라도 오면 어찌될 지 걱정이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실제 최근 큰 비가 내렸을 때 일부 점포에서는 천막에 고인 물이 한꺼번에 쏟아지며 ‘물폭탄’을 맞기도 한 것으로 나타났다.

남구 관계자는 이에 대해 “기존 설계상의 기초 기둥 부분의 위치가 현장 여건상 변경돼 구조개선이 다시 들어가다 보니 공사가 늦어지고 있다”며 “늦어도 8월 중순 이전까지는 공사가 완료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차형석기자 stevech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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