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재구 동국대학교 호텔관광경영학과 교수

축제의 성패는 지역주민과 방문객에게 달려있다. 지역축제를 준비하고 성공적으로 개최하기 위해서는 지역주민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수적이다. 지역주민들의 역할이란 축제 프로그램과 퍼레이드에 직접참여 및 축제안내, 주차관리, 방문객안내 등이다.

최근 울산광역시는 ‘육성위원회’를 구성하고 위원 위촉과 함께 축제발전방안에 대한 용역 착수보고회를 열었다. 25개 지역축제들에 대한 진단 및 분석을 수행하고 설문조사를 통해 각 축제들에 대한 인지도 및 이용자 분석을 통해 현황을 파악한다. 이들 25개 축제에 지원되는 올해 예산은 총 134억7900만원이다. 용역업체는 향후 축제 통합·조정 및 대표축제 육성을 위한 종합로드맵을 제시하고, 지역축제 육성 및 지원체계 구축방안으로 25개 축제를 관광형 축제, 순수지역축제, 공연예술축제로 분류했다.

울산지역 대표축제로 선정이 되면 지역민의 고용효과와 지역이미지 그리고 지역경제에 큰 도움이 된다. 또 울산 축제문화 구조가 달라질 것이다. 이에 여가문화 확대에 따른 축제의 형태는 다음과 같이 혁신해야 한다. 첫째 그동안 정적인 관람축제활동에서 동적인 체험활동 축제로 혁신해야 한다. 둘째 젊은청년층과 가족중심형의 체험축제로, 셋째 지역 체류형 축제 참가의 증대효과 혁신이 있을 것이다. 넷째 체험축제발전에 따른 주변연계 관광 및 관광상품 증대 혁신효과가 있다.

울산의 지역주민들도 함께해야 한다. 오늘날 사람들의 다양한 개성과 자기중심의 삶의 질을 우선 추구하는 경향과 축제관광객의 트렌드에 맞는 개성 있는 체험축제 프로그램의 개발 연구에 정성을 다해야 할 것이다. 특히 축제의 주인공은 젊고 가족중심 체험축제 관광객이 즐거워야 성공한 축제가 되는 것이다. 그 예로 보령 머드체험축제가 성공적인 예다. 축제가 경쟁력을 가지려면 우리지역 콘셉트가 하나의 지역이미지로 독특하게 드러나야 하는 울산의 정체성을 말한다. 그리고 지역 정체성이 있는 축제의 주제와 개최 목적이 명확한 특성이 있는 축제를 기획해야한다. 울산은 산업중심도시로 성장하면서 산업발전과 도시성장개발하면서 많은 발전을 해왔다. 이에 시민들의 여가생활도 더욱 늘어날 것이다.

울산 축제의 육성과 진정성 그리고 존재의 가치는 정체성에 있으며, 여기서 말하는 정체성이란 확실하고 근거가 있는 것 올바른 정체성을 의미한다. 정체성을 확보하지 못해 지역민이나 방문객으로부터 외면당하는 경우가 많다. 축제의 정체성을 확보하기 위해 다음을 참고로 하자.

첫째 지역성과 역사성이 반영되어야 한다. 둘째 지역의 삶과 생활환경이 반영되어야 한다. 셋째 지역축제의 프로그램이 주제와 부합돼야 한다. 넷째 지나친 상업적 목적은 배제돼야 한다. 이와 같이 축제는 진정성과 독특성을 가지며, 지역민과 방문객이 함께 적극 참여할 필요가 있다. 즉, 지역축제의 진정한 의미를 느낄 수 있어야 즐거운 체험 축제가 될 수 있다.

또 울산을 대표할 축제들은 다음 사항들을 늘 유념해야한다. 첫째 지역을 방문하는 고객의 욕구 충족에 관심 갖자. 둘째 행사프로그램 홍보물 등 축제 전반적 영향 관심 갖자. 셋째 방문객과 지역주민 공감대를 갖자. 넷째 놀이와 즐거움을 느낄 수 있어야 한다. 다섯째 방문객에게 지역축제의 강력한 인상을 심어 주자. 축제는 전체적으로 방문객의 욕구충족과 축제단골 고객 및 방문객에게 축제이미지를 강력하게 심어줄 필요가 있다. 그리고 날짜와 기간 요일 등 일정을 정하는 것도 중요하다. 적당한 개최기간은 주말을 포함하여 4~5일 정도, 요일은 목~일요일로 하는 것이 보편적이다.

끝으로 울산시민과 근로자, 상공인 모두가 울산 산업수도 명성에 걸맞는 축제다운 대표축제 육성에 관심을 가져야 할 때다. 대나무에 마디가 있는 것처럼, 인간의 바쁜 일상 속에서도 분명한 휴식의 마디가 필요하다. 따라서 지역축제의 발전은 개인여가 뿐 아니라 가족구성원 모두의 행복지수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에 민과 관 모두가 심혈을 기울여 울산 대표 축제를 조만간에 선정하여 주변 축제와 함께 성장 발전되기를 기대해 본다. 강재구 동국대학교 호텔관광경영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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