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회 임시회 2차 본회의

宋 시장, 통일부 등과 협의 진행

인사청문 특위 위원 6명 확정

24일 첫 개최…도덕성은 비공개

▲ 울산시의회는 18일 의사당 본회의장에서 송철호 시장과 노옥희 교육감 등 관계 공무원이 참석한 가운데 제206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를 열어 상임위에서 심사한 조례안 등 각종 안건을 의결했다.
오는 2021년 울산에서 개최되는 전국체전에 북한 선수단을 초청하기 위한 협의가 진행되고 있다. 현실화될 경우 울산이 전 세계적인 주목을 받는 평화 스포츠의 장이 될 전망이다.

울산시의회는 18일 시의사당에서 제206회 임시회 2차 본회의를 열었다.

송철호 시장은 이날 김미형 시의원의 시정질문에 대한 답변을 통해 “전국체전 개최시 북한 선수단을 초청할 수 있는 방안을 통일부와 남북체육교류협회 등을 통해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송 시장은 특히 “북한 선수단이 참가한다면 울산 전국체전은 한반도를 넘어 세계가 주목하는 평화 스포츠의 장이 될 수 있다”며 “완벽하게 준비해 성공체전이 될 수 있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김미형 의원은 “울산 전국체전에 북한 선수단이 참가한다면 그 자체로 국내는 물론 단박에 세계의 이목을 끌 수 있는 성공체전의 밑거름이 될 것”이라며 이에 대한 송 시장의 입장을 물은 바 있다.

김성록 의원은 시정질문을 통해 교통안전 시설의 시인성 확보를 위한 적절한 공법 적용 및 시공 후 최소 재귀 반사성능 기준에 따른 유지 방안 등을 촉구했다.

윤덕권 의원은 시정질문을 통해 태화강 국가정원 지정에 따른 생산유발 및 부가가치 효과 등을 물었다.

이날 울산시정과 관련한 5분 자유발언도 봇물을 이뤘다.

안수일 의원은 “6·25 한국전쟁과 월남전에서 사망한 고 이민건·태건·영건·승건 등 국가유공 4형제를 기리는 추모행사의 승격과 정부 차원의 지원 등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박병석 의원은 “울산 수소경제의 성공을 위해 수소산업진흥원 유치, 수소시범도시 지정, 수소 배관 인프라 시내 전역으로 확대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천기옥 의원은 “긴급 상황에서 자신과 타인의 생명을 지킬 수 있는 생존수영 교육이 학교에서 체계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조례 제정을 서둘러야 한다”고 요청했다.

장윤호 의원은 “4차 산업혁명시대를 맞아 스타트업 생태계 기반 조성을 위해 벤처캐피탈 육성, 강소연구개발특구 지정 등에 나서야 한다”고 당부했다.

손근호 의원은 “각종 조례 등에 있어 사람을 수동적·종속적으로 보는 ‘근로’ 대신 주체적·평등적 관점으로 보는 ‘노동’으로 바꾸기 위한 인식개선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시의회는 지난 10일부터 16일까지 각 상임위원회별로 심사한 △울산 원자력시설 안전 조례안 △네이버의 지역언론 차별시정 및 신문법 개정안 조속처리 촉구 결의안 △도시재생(경제기반형)뉴딜사업 도시재생활성화계획(안) 의견청취의 건 등 주요안건을 최종 심의·의결했다.

이날 울산발전연구원장 후보자의 능력이나 자질 등을 검증할 인사청문 특별위원회는 첫 회의를 열어 이미영 의원을 위원장으로, 백운찬 의원을 부위원장으로 각각 선출했다. 위원은 김미형·박병석·안수일·천기옥 의원으로 확정됐다.

인사청문회는 오는 24일 오후 2시부터 진행되며 후보자 능력·정책·전문성 검증 등은 공개하기로, 도덕성(재산·사생활 등)은 비공개하기로 결정했다. 이왕수기자 wslee@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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