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조선해양축제 폐막

태풍 다나스의 영향으로

일부 일정 변경에도 성황

첫 선 ‘개막퍼레이드’ 호응

‘나이트 런’ 2000명 참석도

▲ 20일 울산 동구 일산해수욕장 일원에서 열린 2019 울산조선해양축제에서 전국비치사커대회가 펼쳐지고 있다. 김경우기자 woo@ksilbo.co.kr
2019 울산조선해양축제가 21일 3일 간의 일정을 마무리했다. 태풍 다나스의 영향으로 일부 프로그램(일정)이 변경되긴 했으나 거리퍼레이드와 나이트런, 후리잡기대회와 같은 신규 프로그램은 모두 예정대로 치러져 내년 축제의 완성도를 높여 줄 것으로 전망됐다.

19일 첫 선을 보인 개막퍼레이드는 울산과학대학교 입구에서 일산해수욕장까지 1.2㎞를 행진하는 행사였다. 정천석 동구청장, 노옥희 교육감, 김종훈 국회의원, 김진규 남구청장, 지종찬(동구문화원장) 축제추진위원장을 비롯해 시민참여단까지 500여 명이 고적대를 따라 이동하며 축제분위기를 돋우었다.

태풍 ‘다나스’가 북상한 둘쨋날 20일에는 비가 흩뿌리는 와중에도 또다른 대표프로그램인 ‘나이트 런’이 진행됐다. 일산해수욕장을 출발해 울기등대를 반환점으로 삼아 출발점으로 되돌아오는 3㎞ 걷기 행사였다. 참석률이 저조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사전접수자 800여명과 함께 즉석에서 참여신청을 한 주민까지 2000여명이 함께 해 성황을 이뤘다.

다행히 태풍이 물러간 마지막 21일에는 전날 치러지지못한 프로그램을 포함해 ‘일산어촌체험마을’ ‘울산동구청장배 비치 사커대회’ ‘방어잡기체험’에 이르기까지 대부분의 세부행사가 마련됐다. 무엇보다 참가자들 모두가 참여하는 물총놀이 ‘네버랜드 서바이벌’과 동구해안마을 전통어로인 ‘후리잡기대회’에 많은 이들의 관심이 쏠렸다.

이어진 폐막공연에는 약 3만여명의 관객이 참석해 송가인과 홍자 등 인기 트로트가수와 함께하는 흥겨운 무대를 감상했다.

정천석 동구청장은 “울산조선해양축제가 적은 예산이지만 알차고 특화된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새로운 발전 가능성을 확인 할 수 있었다. 올해는 태풍영향으로 일정에 다소 변화가 있었다. 하지만 새로운 내용으로 가능성을 보았다. 내년 축제의 완성도를 높여 주민들에게 힘과 용기를 전하는 문화행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홍영진기자 thinpizza@ksi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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