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민간항공사들은 9.11 테러 사건에 이어 15일 발생한 중국국제항공공사(CA) 소속 보잉 767기 추락 사고까지 보험료가 한층 인상될 것을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홍콩의 중국계 통신사인 중국신문사는 16일 중국남방항공공사의 옌즈칭 이사장 말을 인용, 9.11 사건 후 보험료 급등 압력에 직면해 온 항공사들은 한국(김해공항 인근)에서 또 다시 여객기 참사가 발생함에 따라 근심거리가 늘게 됐다고 보도했다.

 옌 이사장은 그러나 보험료 인상의 주된 압력은 한국에서 발생한 4.15 항공기 사고보다는 9.11 테러라고 강조, 민항 및 보험업계 모두 15일자 사고에 대해 그리 심각한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음을 시사했다.

 그는 이날 발표한 2001년 남방항공 결산 보고회에서 9.11 테러 후 남방항공사의 보험료가 전년대비 44.7% 인상돼 1억2천300만위앤까지 치솟게 됐다고 말했다. 홍콩=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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