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정중 등 7곳 학교공사 중단

내년 3월 정상개교 차질 예고

▲ 노옥희 교육감은 25일 접견실에서 건설노조 울산건설기계지부 장현수 지부장을 비롯한 노조관계자와 면담을 갖고 신축학교의 내년 정상개교에 대한 협조를 요청했다.

이달 초부터 시작된 레미콘 파업이 한 달 가까이 이어지면서 학교 공사가 차질을 빚자(본보 7월22일자 6면 보도) 노옥희 교육감이 노조 관계자와 간담회를 갖고 협조를 당부했다.

노옥희 교육감은 25일 접견실에서 건설노조 울산건설기계지부 장현수 지부장을 비롯한 노조관계자와 면담을 갖고 신축학교의 내년 정상개교에 대한 협조를 요청했다.

시교육청에 따르면 내년 개교를 앞두고 있는 북구 송정중학교와 제2호계중학교, 강동고, 송정유치원 등 7곳의 학교 공사 현장에 레미콘 공급이 중단돼 내년 3월 개교가 어렵게 됐다.

노조의 파업이 장기화 되자 시교육청은 경주 등 인근 지역의 레미콘 업체를 통해 공사를 이어가려고 했으나 노조의 반발로 이마저도 어렵게 돼 현재 모든 학교공사 현장의 콘크리트 타설 작업이 중단된 상태다.

노 교육감은 “신설학교들은 대규모 아파트 신축 등으로 교육환경 개선이 시급한 지역으로 내년 개교가 차질을 빚을 경우 학생들의 학습권 침해가 우려된다”며 “교육청이 직접 개입할 수 있는 여지는 없지만 학교 건설 관계사와도 협의를 하는 등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노조 관계자는 “과열경쟁으로 인한 단가인하로 생계를 이어가기 어려운 상황이며, 408명이 집단해고를 당해 본의 아니게 장기파업을 이어가고 있다”며 “조속한 문제 해결을 위해 학교 공사 관련 업체들과의 대화의 자리를 마련해 줄 것”을 요청했다. 차형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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