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특화산업육성사업 지원 받아

市-정보산업진흥원-메디컬 기업

치주질환 진단·치료 키트 등 제작

오늘 시제품 제작지원 최종보고회

“울산형 바이오메디컬 사업 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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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가 지역 바이오메디컬기업들과 공동으로 추진한 프로젝트를 통해 우수한 경쟁력을 갖춘 혁신제품 개발에 성공하면서 울산형 바이오메디컬 신산업 육성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

울산시와 울산정보산업진흥원(원장 장광수)은 중소벤처기업부의 ‘지역특화산업육성사업’ 지원을 받아 지역내 바이오메디컬기업과 함께 혁신제품 개발에 성공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질병 예측·진단기술 상용화를 위한 시제품 제작지원사업’에는 울산지역 ICT융합 바이오메디컬기업인 힐릭스코(대표 강지훈), 커넥슨(대표 신재혁), 클리노믹스(대표 김병철), 리센스메디컬(대표 김건호) 등 4개사가 참여했다. 시제품 제작지원사업의 최종보고회는 29일 마련된다.

업체별 성과를 보면 힐릭스코는 구강 내 유해균과 유익균을 동시 분석함으로써 치주질환을 진단·치료·모니터링 할 수 있는 ‘치주질환 진단·치료 모니터링 분석서비스 및 키트(Helix B20 qPCR)’를 개발했다.

힐릭스코는 본 사업에서 지원된 병원임상정보를 활용해 제품의 진단 신뢰도를 대폭 향상시켰으며, 지난 4월 30개국 180개 이상의 스타트업 기업이 참여한 인슈어테크 솔루션 개발경진대회서 최종 결승에 진출하는 등 제품의 우수성을 세계적으로 증명했다.

커넥슨의 ‘휴대형 무선 내시경 영상 전송장치’는 내시경 영상을 무선 전송할 수 있는 휴대용 의료기기로, 개발도상국과 보건소, 군의무대 등 의료낙후지역과 구급차 등의 이동상황에서 활용 강점을 가지고 있는 제품이다.

지원사업에서 제공된 사용성평가 프로그램을 통해 울산대학교병원으로부터 조절기 위치, 무게 균형, 수동초점 기능 등에 대한 수요의견을 받아 제품의 사용성을 한단계 높였다.

클리노믹스는 액체생검 방식으로 유전자 변이를 분석하고, 암의 진단 과정을 완전자동화한 ‘암진단 액체생검장치’ 제품화에 성공했다. 클리노믹스 또한 스위스 바젤 의대와 미국 존스홉킨스 의과대학의 사용성 평가를 통해 제품 경쟁력과 해외진출 가능성을 높이고, 지난 2월에는 제약회사 등으로부터 225억원의 투자를 유치하는 성과를 달성했다.

리센스메디컬의 ‘염증성 피부질환 정밀냉각치료기기’는 정밀 온도제어가 가능하고 냉각분사 반응성이 높아 여드름 등 염증성 피부질환을 보다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제품이다.

지원사업을 통해 안전성 및 성능 검증을 수행함으로써 사업화를 위한 제품의 경쟁력을 끌어올렸다.

울산시와 울산정보산업진흥원 등은 최근 울산지역 주력산업 성장의 정체를 주력산업과 바이오산업을 연계한 게놈 기반 바이오메디컬 산업을 통해 새로운 돌파구를 모색하고 있다. 특히 국내 바이오경제를 주도하고자 2016년부터 ‘게놈 정보분석 가시화 개발사업’을 추진해 암분석 및 레포트 시스템을 구축했으며, 2018년부터 ‘게놈 엑스포’를 개최해 게놈 기술 선도와 대중화를 추진중이다.

장광수 원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울산 바이오메디컬 기업의 경쟁력 있는 비지니스모델 발굴과 제품 완성도를 높일 수 있었다”며 “ICT융합을 통한 바이오메디컬 기업의 기술 및 제품화 지원을 보다 확대해 울산형 바이오메디컬 산업을 육성하고 국내 바이오경제를 선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우사기자 woos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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