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주택건설실적 발표

착공 실적 전년보다 143.4% ↑

전국 17개 시·도중 가장 높아

미분양 주택도 증가세 지속

▲ 자료사진
최근 2년여간 침체에 빠진 울산 주택시장이 올들어 바닥을 다지며 반등을 모색하고 있다. 상반기 울산지역 주택 인허가는 줄고 미분양 주택은 늘었지만, 주택착공과 준공, 분양 실적 등은 증가했다.

30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주택건설실적에 따르면 올 상반기 울산지역 주택 착공 실적은 3332호로 전년동기(1369호)대비 143.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같은 기간 전국 평균 주택 착공실적이 15.6% 감소한 것과는 큰 차이를 보였으며, 울산의 착공 실적 증가율은 전국 17개 시·도 중 가장 높았다.

특히 100% 이상의 착공 실적 증가율을 기록한 곳은 울산과 광주(129.0%) 두곳 뿐이었다.

이처럼 울산의 주택착공 실적이 크게 증가한 것은 최근 2년간(2017년~2018년) 주택가격 하락으로 위축된 부동산 투자 심리가 다소 개선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울산지역 주택 분양과 주택 준공도 증가했다.

상반기 울산의 주택 분양 실적은 1242호로 전년동기(946호)대비 31.3% 증가했다.

주택 준공 실적도 9234호로 전년동기(6722호)대비 37.4% 각각 증가했다. 같은기간 전국 평균 주택분양과 준공실적이 모두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과 달리 울산은 상대적으로 회복세를 보였다.

반면 주택인허가 실적은 여전히 부진했다.

상반기 울산의 주택 인허가 실적은 3108호로 전년동기(4761호)대비 34.7% 감소했다. 이는 전국 평균(-9.2%) 보다 높은 감소율이다.

미분양 주택도 점진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지난 6월 기준 울산의 미분양 주택은 1201호로 전월대비 10.7% 증가했다. 월별 지역 미분양 주택은 4월 1076호, 5월 1085호 등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다.

이 기간 지역별 전체 미분양 물량은 수도권 미분양이 1만1608호로 전월(1만218호)대비 13.6%(1390호) 증가하고, 지방은 5만2097호로 전월(5만2523호)대비 0.8%(426호) 감소했다. 이우사기자 woos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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