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북구보건소는 오는 6일까지 다중이용시설 대상 레지오넬라균 검사를 실시한다.

대상시설은 주민 이용이 많은 생활밀착형 다중이용시설로 오토밸리복지센터 분수대 등 12곳이다. 북구보건소는 검사대상인 대형건물, 쇼핑센터 등의 냉각탑수 수질을 검체 채취해 울산 보건환경연구원에 검사를 의뢰, 레지오넬라균 검출 여부를 확인한다. 레지오넬라 환경검사 결과가 기준에 부합하지 못한 시설에 대해서는 재검사와 함께 예방관리지도를 실시할 예정이다.

레지오넬라균은 흙에 서식하는 세균 중 하나로 따뜻한 물에서 잘 번식한다. 자연 및 인공적인 급수시설(냉각탑수, 수도꼭지, 장식분수 등)에서 흔히 발견되며, 사람의 호흡기를 통해 흡입돼 약 25% 정도의 치사율을 보인다. 2~12일 가량 잠복기를 거치며, 식욕감퇴, 구토, 근육통 등 초기증상을 보이다가 기침과 오한, 고열, 설사, 구토, 복통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심하면 폐렴을 일으키기도 한다.

북구보건소 관계자는 “감염 예방을 위해서는 연간 2~4회 냉각탑·저수탱크 청소를 실시하고, 염소처리, 고온살균, 자외선 조사, 오존 처리 등의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석현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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