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P 투어 멕시코오픈 대회
단식 1회전서 獨슈테베 완파

▲ 권순우가 지난 30일(현지시간) 멕시코 로스카보스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멕시코 오픈 대회 단식 본선 1회전에서 승리, 2주 연속 16강 진출에 성공한 뒤 기념촬영 하고 있다. 연합뉴스

권순우(112위·CJ후원)가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대회 단식에서 2주 연속 16강에 진출했다.

권순우는 30일(현지시간) 멕시코 로스카보스에서 열린 ATP 투어 멕시코오픈(총상금 76만2455달러) 대회 이틀째 단식 본선 1회전에서 세드릭 마르셀 슈테베(257위·독일)를 2대0(6대2 6대1)으로 완파했다.

지난주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열린 ATP 투어 애틀랜타오픈(총상금 69만4995달러)에서도 단식 본선 2회전까지 올랐던 권순우는 2주 연속 투어 16강 이상의 성적을 확보했다.

권순우의 2회전 상대는 후안 이냐시오 론데로(59위·아르헨티나)다.

권순우는 이번 승리로 랭킹 포인트 20점을 확보, 다음 주 세계 랭킹에서 100위 안팎으로 순위가 오를 전망이다. 다른 선수들의 이번 주 대회 결과에 따라 정확한 순위가 정해진다.

권순우가 제압한 슈테베는 현재 세계 랭킹이 250위권이지만 2012년 71위까지 올랐으며 특히 지난주 ATP 투어 스위스오픈(총상금 52만4340유로)에서 단식 준우승을 차지한 선수다.

스위스오픈 4강에서는 세계 랭킹 42위 주앙 소자(포르투갈)를 꺾는 등 만만치 않은 기량을 가진 왼손잡이다.

그러나 역시 최근 상승세가 만만치 않은 권순우는 1세트 초반 상대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 4대1까지 달아나며 기선을 잡았고 2세트에서도 초반에 3대0 리드를 잡아 상대 전의를 꺾어놨다.

특히 지난주 투어 대회 준우승을 차지한 선수를 맞아 자신의 서브 게임을 하나도 내주지 않고 1시간12분 만에 경기를 마무리, 2회전 경기에 대한 기대감도 키웠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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