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주교 지신역 맡아 열연
박서준·안성기와는 대립각
액션장면 위해 7시간 분장도

▲ 배우 우도환(27·사진)이 ‘사자’로 첫 영화 주연이자 첫 악역에 도전했다.

배우 우도환(27·사진)이 ‘사자’로 첫 영화 주연이자 첫 악역에 도전했다.

우도환은 “판타지 요소가 들어간 악역이라 도전해 보고 싶었다. 매력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악을 퍼뜨리는 검은 주교 지신을 연기했다. 지신은 겉으로는 클럽을 운영하는 사장이지만 실제로는 비밀스러운 공간에서 어둠의 의식을 치르는, 격투기 챔피언 용후(박서준)와 구마 사제 안 신부(안성기)와 대립하는 인물이다.

우도환은 “처음엔 지신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막막했다”고 털어놨다.

“단순한 살인마도 아니고, 결핍이 있어서 다른 사람을 괴롭히.는 느낌도 아니고요. 참고 자료도 없었죠. 그래서 악을 숭배하는 말과 동작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고민했죠. 그러다 아예 지구에 없는 말을 만들어냈어요. 클럽을 운영하는 설정도, 어두운 공간에서 혼자 기도하는 모습과 대비되는 장치였죠. 지신은 많은 사람과 함께 지내는 인물이지만, 그 안에는 악이 있거든요. 이렇게 여러 면을 보여주고 싶었어요.”

영화의 하이라이트이기도 한 용후와 지신의 액션 장면을 위해 우도환은 일주일 동안 매일 7시간씩을 뱀 비늘 분장하는데 쏟았다.

“매우 두꺼운 ‘수트’였는데, 무겁기도 하고 파충류처럼 징그럽기도 했어요. 그래도 오랜 상의 끝에 만들어진 것이라 전 만족했죠. 그 장면을 마지막으로 크랭크업 했는데, 후련하면서 아쉽기도 하더라고요.”

한편 우도환은 2016년 영화 ‘‘마스터’로 얼굴을 알리고 이후 드라마 ‘우리집에 사는 남자’(2016), ‘구해줘’(2017), ‘매드독’(2017), ‘위대한 유혹자’(2018) 등에 연이어 출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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