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소 절개로 출혈 줄이고

감염 위험성도 대폭 낮춰

기존수술보다 단기 입원

▲ 로봇수술기 다빈치 Xi를 이용한 ‘심방 중격 결손 폐쇄술’에 성공한 울산대병원 로봇수술센터 흉부외과 심장수술팀.
울산대학교병원(병원장 정융기)은 로봇수술센터(센터장 전상현) 흉부외과 심장수술팀이 로봇수술기 다빈치 Xi를 이용한 ‘심방 중격 결손 폐쇄술’에 성공했다고 31일 밝혔다.

기존 심장수술방법은 가슴 중앙을 세로로 한 뼘(약 20㎝정도) 가량 절개하는 정중흉골절개술로 시행된다. 그러나 이 수술 방법은 수술 후 뼈가 붙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릴 뿐만 아니라 통증이 심하고 회복이 느려 환자에게 부담이 큰 수술 방법이다.

이에 반해 로봇수술은 흉골의 절개 없이, 갈비뼈 사이 공간으로 수술이 가능하다. 최소한의 절개로(2~5㎝) 출혈이 적고, 감염의 위험성이 낮아 기존 수술보다 입원기간도 줄어든다.

수술을 집도한 흉부외과 김관식 교수는 “기존의 수술방법보다 절개선이 작고 최소침습으로 미용적인 측면에서 뛰어날 뿐만 아니라 수술 후 통증이 적고 회복력이 빨라 일상으로 신속하게 복귀할 수 있다”면서 “로봇수술은 집도의의 손 떨림(흔들림) 없이 미세한 조작이 가능해 정확하고 섬세한 수술을 요하는 심장수술에 매우 적합하다. 승모판막 질환이나, 삼첨판막 질환, 심방중격 결손 등 심장질환 치료에 적극 활용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한편 울산대병원은 2014년 국내 최초로 최신의 4세대 로봇수술기 다빈치 Xi 시스템을 도입했으며, 최근 로봇수술 1000례를 달성했다.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