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기기 산업 육성 등

울산시 대응방안 제시

혁신형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의료기기산업의 높은 성장 가능성을 보이고 있는 울산이 관련 법 시행에 앞서 컨트롤타워 구축, 혁신의료기기 생태계조성 등 적극적인 대응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는 제언이 나왔다.

울산발전연구원 박소희 박사는 31일 공개한 이슈리포트를 통해 ‘의료기기산업 육성 및 혁신의료기기 지원법(이하 지원법)’ 제정에 따른 울산의 대응방안을 제시했다.

박 박사는 울산이 주력산업인 기존 제조업에 혁신기술을 접목해 의료기기 장비·소재를 개발할 수 있는 유리한 조건을 갖추고 있고 대학이 보유한 원천기술과 동남권 중심에 위치한 지리적 여건 등으로 볼 때 의료기기산업의 발전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여기에 울산시가 바이오메디컬산업 육성 마스터플랜을 수립하고, 바이오헬스 등 대학의 혁신기술을 기반으로 신산업 육성에 적극적이며 지역 관련분야 사업체 수가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는 점 등으로 미뤄 향후 전망이 밝다고 분석했다.

특히 울산은 4차 산업혁명과 관련된 빅데이터, 인공지능, 3D프린팅 등 혁신의료기기산업군에 속하는 품목이 증가하는 추세로 지원법의 하위법령 및 시행령 마련에 앞서 발 빠르게 대응해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법령이 시행되면 연구시설 건축 특례, 각종 부담금 면제 등 다양한 지원을 바탕으로 의료기기산업 육성을 추진하고 다양한 지원혜택을 받을 수 있어 울산이 현황 분석 및 적용방안 검토 등 적극적인 대응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선적으로 울산이 정부의 의료기기산업 종합지원센터와 같이 의료기기산업을 종합적으로 육성하는 컨트롤타워를 조속히 구축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지원법에 명시된 의료기기 시범보급사업 지원과 연계해 울산에서 초기 시장진입을 시도하는 기업이 공적자금 등의 혜택을 볼 수 있도록 지원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현재 추진 중인 울산 최초의 공공종합병원인 ‘산재전문 공공병원’과 관련 기획 단계에서부터 의료기기산업을 고도화시킬 수 있는 계획을 동반해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 최창환기자 cchoi@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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