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지역 상업지역과 주거지역 도로를 비롯해 도로변지역의 소음도가 환경 기준치를 크게 웃돌아 시민들이 밤낮없이 소음공해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동강병원 주변지역의 경우 이미 교통소음규제지역으로 지정 관리되고 있지만 여전히 소음이 줄어들지 않아 확성기와 자동차 경적 등의 단속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울산시보건환경연구원(원장 이수원)이 울산 8개 지역 40개 지점에 대한 1/4분기 환경소음측정망 운영 결과 주간 20개 지점, 야간 27개 지점이 환경소음기준을 초과했다.

 일반지역의 경우 동강병원과 남구 신정1동 주변지역 낮(06~22시)과 밤(22~06시)의 소음도는 56.75㏈(기준50)과 49㏈(기준 40), 학성중·고교와 서여중 주변지역은 56과 51㏈(기준 55와 45), 중구 성남동과 언양 상업지역은 67과 59㏈(기준 65와 55)로 모두 기준치를 크게 넘어섰다.

 도로변지역도 신정동 학교주변 지역과 신정동 및 동구 전하2동 일반주거지역이 평균 69와 66㏈(기준 65와 55)로 기준치를 웃돌아 주거생활에 심각한 불편을 초래했다.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소음기준을 크게 초과하고 있는 학성고 주변은 교통소음 규제지역 지정이 필요하다"며 "자동차 경적 안울리기" 등 시민들의 자율적인 주의를 당부했다. 김창식기자 goodgo@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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